[정의]

경상남도 창원시에 속하는 행정구역.

[명칭유래]

대산면의 ‘대(大)’ 혹은 ‘태(太)’는 ‘대(大)’를 뜻하는 ‘한’을 표기하기 위한 차자(借字)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산(山)’은 들을 뜻하는 ‘뫼’를 표기하기 위한 차자일 것으로 생각된다. 대산면 지역은 들이어서 큰 산이라고 부를 만한 산이 없기 때문이다. 들을 뜻하는 ‘뫼’가 ‘산(山)’의 훈인 ‘뫼’로 오인되어 그와 같이 차자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대산면의 ‘대산’ 또는 ‘태산’은 ‘큰 들’을 뜻하는 것이 된다.

한편, 대산면은 원래 태산부곡(太山部曲)[또는 대산부곡]의 옛 땅이므로 이에 따라 태산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태산이란 예부터 이 지역이 논농사는 없고 밭농사를 주로 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콩을 많이 재배하였으므로 ‘태산’이라 불렸다고 한다. 이 ‘태산’이 변해서 오늘의 ‘대산’이 되었다는 설(說)도 있다.

[형성 및 변천]

본래 대산부곡(大山部曲)이 있던 지역으로, 대산부곡은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志)』에 등장한다. 창원도호부(昌原都護府) 동북 모퉁이 김해도호부(金海都護府) 임내 대산부곡 경계 다례지(多禮旨)까지의 거리가 32리 160보라고 하였다. 대산부곡의 ‘대산’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태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므로 대산부곡(大山部曲)의 ‘대’는 본래 ‘태’로 읽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래 김해군의 지역으로, 대산면이라 하여 갈전(葛田)·신전(新田)·일동(一洞)·수성(守城)·모산(牟山)·제동(齋洞)·동부(東部)·북부(北部)·유청(柳靑)·유동(柳洞) 우암(牛岩)·가술(加述) 등 12개 동리를 관할하다 1908년 9월 14일 창원부에 편입되었고, 1910년 다시 마산부로 편입되었다. 1914년 4월 1일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동면 옥정리·노촌리의 각 일부와 김해군 상북면 가동리 일부를 병합하고 대산면이라 하여 창원군에 편입하였다. 1980년 4월 1일 의창군에 편입되었으며, 1991년 1월 1일 의창군이 창원군으로 개칭되고, 1995년 1월 1일 창원군과 창원시가 통합되어 창원시 대산면이 되었다.

[자연환경]

대산면은 행정적으로는 대산평야의 대부분을 관할하고 있지만, 평야의 일부는 창원군 동읍과 김해시 진영읍에 속해 있다. 동읍과의 경계는 주남저수지에서 발원하는 관개수로를 따라 이루어진다. 진영읍과의 경계는 주남저수지와 동판저수지에서 발원하는 관개수로인 주천강(注川江)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행정경계가 산지의 분수령을 따라 구분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것은 물론 대산면이 광활한 평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산평야가 낙동강의 배후습지(背後濕地) 내지는 늪지로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홍수 피해뿐만 아니라 습기가 많다. 평탄한 대산평야 중에서도 소규모의 고립된 구릉성 산지를 중심으로 취락이 발생하고 있고, 산지라고 할 수 없을지라도 주위보다 고도가 높은 지대를 취락의 장소로 선정하고 있다. 또 주위의 평지보다 고도가 약간 높은 자연제방(自然制防)을 따라서 취락이 열촌(列村) 형태로 입지하고 있는데, 가술리·우암리·유등리·북부리 등은 구릉성 산지의 산록을 중심으로 취락이 형성되어 있다.

[현황]

창원시의 북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2009년 12월 31일 현재 면적은 33.82㎢이며, 총 3,300세대에 8,175명(남 4,113, 여 4,062)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과 콩이며,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오이·고추·수박·딸기·참외·파프리카·멜론·화훼 등과 단감 등도 많이 생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교통 여건이 좋아 여러 공장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대산초등학교·신등초등학교·우암초등학교·일동초등학교·대산중학교·대산고등학교가 있고, 기관으로는 대산면 면사무소·대산우체국·대산치안센터·대산보건지소·대산농협 등이 있다. 문화 유적으로는 가술리에 가술리 신동 당목·가술리 장등 당목·가술리 조개더미, 제동리에 제동리 제동 동제, 북부리에 북부리 동부 동제, 모산리에 모산리 당산제, 우암리에 우암리 고분군·우암리 우암 당목·우암리 고인돌 등이 있다. 북쪽으로는 지방도 60호선과 면의 중앙에서 남북 방향으로 지나는 국도 25호선이 있고, 이 외에도 크고 작은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