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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2924
한자 淸淨-體驗-古縣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백시출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리에 있는 마을.

[개설]

‘고현’이란 이름의 유래는 옛 현을 설치하여 그 현에 현감을 두고 인근 마을을 다스리게 했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고현은 삼국 시대 이전에는 가야 연맹 중에서 포상팔국의 하나인 포국으로 내포라 했다. 이후 고려 1018년(현종 9)에 우산현을 설치했다. 이후에 이웃 진동으로 현청이 옮겨졌다. 현감이 어느 때부터 진동에 있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1400년에 옛 현이라는 뜻으로 고현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따라서 ‘고현’이란 이름은 6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고현은 일제 강점기 때 마산 삼진 의거로 역사적으로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마을이다. 삼진 의거는 1919년 4월 3일에 일어났는데, 진동면·진북면·진전면 등 구 마산시 3개 면의 연합 대의거를 일컫는 말이다. 이 의거는 3·1 운동 중 ‘4대 의거’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고현 마을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소재지에서 남서쪽으로 2.6㎞ 정도 떨어져 있으며, 남쪽이 바다에 접한 자연 마을이다. 옛 진해현 소재지로서 행정·군사 요지로 그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진동면은 한국의 남단 해변에 있으면서 창원시에서 서쪽으로 12㎞ 지점에 있고 구산면과도 해변으로 인접해 있다. 남서쪽에 경상남도 고성군 동해면이, 정남으로는 거제도가 있다. 경위도상으로는 동경 128도 27분에서 128도 32분이며 북경 35도 6분에서 35도 11분경의 사이에 있다.

마을 뒤에는 황소가 서 있는 것 같다고 하여 우산(牛山)이라고 불리는 산이 자리하고 있는데, 남으로는 장기 마을, 북으로는 남산 마을까지 뻗쳐 있다. 이 산은 소나무·자작나무 등 산림이 울창하며 정상에서 동서남북 어디를 보아도 장관을 이룬다.

농어업을 병행하던 고현 마을은 20여 년 전 바다의 어자원을 개발하여 주 어업을 양식 어업으로 전환하고, 미더덕·굴·홍합·바지락·멸치젓과 기타 어패류 등을 생산해오고 있다. 특히 미더덕과 오만둥이는 전국 생산의 70~80%를 차지하는 등 마을 최고의 특산물로 주민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05년부터는 매년 4월에 진동 미더덕 축제가 개최된다.

안전 행정부 지정 정보화 시범 마을 조성으로 전자 상거래를 통한 마을 소득 및 삶의 질을 향상하고, 창원시에서 유일한 어촌 체험 마을로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변에는 약 1억 년 전의 중생대 백악기 전기에 생성된 400여 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는데, 보존 가치가 높은 자연사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230여 가구에 750여 명이 있으며, 마을의 자생 단체와 주요 활동으로는 정보화 마을 운영 위원회가 정보화 장비 관리 및 정보화 마을 홍보를, 개발 위원회에서는 마을 발전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협의하고 의결한다. 부녀회는 봉사 활동과 불우 이웃 돕기를 전개하고, 청년회에서는 민속 행사 개최, 방역 실시, 자연 정화 사업을 펼친다. 또 어촌계는 수산 시책, 사업 추진 및 정보 교환을 하고, 노인회에서는 인성 교육과 봉사 활동을 하는 등 마을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역동의 마을, 고현]

1. 어촌 체험 마을, 고현

고현 마을은 일출과 일몰이 함께하는 바다 마을이다. 푸른 바다의 숨결이 느껴지는 마을에서는 연중 즐거운 어촌 체험을 할 수 있다. 2008년 7월 조성 완료한 고현 어촌 체험 마을을 창원시 관내에서 유일한 어촌 체험 마을로 연중 어린이 야외 학습,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고현 어촌 체험 마을에서는 통발 낚시와 갯벌 체험, 횃불 체험과 선상 낚시 등의 체험과 싱싱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고, 등대와 함께 고현 마을의 정취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주요 체험은 다음과 같다.

가. 통발 낚시 체험 : 통발 체험은 연중 이루어진다. 하루나 이틀 전 통발에 미끼를 넣어서 바다 속에 던져놓고 체험객이 직접 배를 타고 나가 건져 올려 해산물을 시식하는 체험이다.

나. 갯벌 체험 : 썰물로 인하여 드러난 갯벌에서 바지락·고동·소라게 등을 직접 잡는 체험이다. 특히 어린이들이 즐거워하는데 연중 체험할 수 있다.

다. 횃불 체험 : 5~8월에 체험할 수 있다. 밤에 바다에 횃불을 들고나가 불을 바다에 비춰 가재와 게를 직접 잡는다.

라. 선상 낚시 체험 : 바지선을 타고 가까운 바다 한가운데서 낚시를 한다. 연중 싱싱한 바닷고기를 직접 잡을 수 있는 체험이다.

마. 먹거리 체험 : 고현 마을 앞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을 직접 잡아서 시식하는 체험이다. 자연산 회와 미더덕 요리가 일품이다. 이외에도 도다리·갯가재·장어·멸치 등 계절 따라 먹거리가 다르며, 연중 체험할 수 있다.

바. 등대 사진 찍기 : 고현 어촌 체험 마을에 들어오면 하얀 등대와 체험 마을 앞 빨간 등대를 볼 수 있다. 등대는 낙조와 함께 고현 마을의 정취를 한껏 높여주며 체험객 들의 촬영 장소로 인기가 많다.

2. 정보화 마을, 고현

고현 마을은 안전 행정부가 지정한 정보화 마을이다. 정보화 마을은 정부가 농촌·어촌 그리고 산촌과 같은 소외된 지역에 초고속 인터넷 이용 환경 조성과 전자 상거래 등 정보 콘텐츠를 구축하여 지역 주민의 정보 생활화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마을 발전을 이룩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고현 마을은 2003년 5월 14일에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미더덕로 360[고현리 348-15]에 마을 정보 센터를 개소했다. 고현 미더덕 정보화 마을 운영 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들이 자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마을 정보 센터에서 주민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컴퓨터와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하도록 도와준다. 또 무인 민원 발급기를 통해 각종 민원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크고 작은 마을 회의도 개최하고, 빔 프로젝트 및 DVD 플레이어를 통해 각종 영화 감상을 할 수 있다. 즉 주민 쉼터 역할을 한다.

고현 마을은 주민과 가정의 정보화를 바탕으로 마을 주민 간의 소통과 정보 공유는 물론 미더덕을 비롯한 마을 특산품을 인터넷을 통해 전자 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고현 마을의 복덩이, 미더덕]

1. 미더덕 마을, 고현

고현 마을은 ‘미더덕 마을’로 불린다. 마을 앞바다는 국내 최대의 미더덕 생산지이다. 고현 바다는 내륙으로 움푹 들어와 있고, 앞에는 여러 섬이 병풍처럼 막고 있는 호수 같다. 파도가 미치지 못하고 수심은 깊지 않아 미더덕 양식을 하기에 더 없이 좋은 바다이다. 최근 타 지역에서 양식을 하기 전까지는 전국 생산량의 70~80%를 생산해왔다. 지금도 연간 750톤을 생산하여 전국 생산량의 5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미더덕은 1930년대부터 주민들이 바닷가에서 채취해 먹고, 풍어제나 제사상을 차리던 음식이었다. 1970년대 들어 피조개 종묘 양식 그물에 섞여 등장하면서 어민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1980년대부터 어민들은 본격적으로 미더덕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반까지 미더덕은 ‘해적 생물’로 분류되었다. 플랑크톤을 많이 먹어 굴 등 다른 어패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식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마을 어민들은 한때 불법 양식으로 간주되어 벌금 전과자가 되기도 했다. 이후 어민들의 끈질긴 노력과 관계 기관의 연구로 마침내 1999년 2월 진동만에 최초로 미더덕 양식이 허가됐다.

이후 미더덕은 다양한 가공 식품과 음식으로 개발되고 축제로도 이어져 고현 마을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마을의 주 소득원으로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마디로 미더덕은 고현 마을의 복덩이인 셈이다.

2. 미더덕의 효능

2005년 경남 대학교 식품 생명 공학부 이승철 교수는 “미더덕과 오만둥이에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여 사람의 노화를 막는 황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미더덕 열 개를 먹으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섭취하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미더덕의 효능에 대한 여러 연구와 임상 실험에서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미더덕에는 고도 불포화 지방산, 필수 아미노산 등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항산화, 항암, 간 보호 등에도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미더덕의 변신, 다양한 요리와 가공 식품

미더덕은 특이한 향을 지니고 있어 음식에 향을 더해 준다. 특히 날로 먹으면 그 향미와 질감이 더 살아난다. 최근 들어 미더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와 된장국의 재료를 넘어 다양한 요리법과 가공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2009년에 농림 수산 식품부 주최 여성 어업인 수산물 요리 대회에서 고현 어촌계미더덕 찜과 미더덕 김치 요리가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도에는 미더덕 덮밥과 미더덕 된장찌개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표적 먹거리인 미더덕 회는 싱싱한 미더덕에서 내장을 제거한 다음 초장에 찍어 먹는다. 최근에는 야채와 버무려서 많이 먹는다. 미더덕 회 덮밥은 그릇에 밥과 김을 넣고 미더덕 속살과 갖은 양념을 비벼서 먹는다. 마을 주민들은 미더덕 덮밥을 ‘밥 도둑놈’이라고 한다. 그만큼 맛이 좋다는 얘기이다.

미더덕 찜은 깨끗이 씻은 미더덕에 찹쌀가루·콩나물·들깨 등을 넣고 요리하는데, 찜의 향과 맛은 미더덕에 비할 바가 아니다. 각종 야채와 쌀가루를 풀어 넣어 되직하게 만든 찜은 미더덕의 향과 야채의 담백함이 어우러진 특미 음식이다. 미더덕 된장찌개는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느끼실 수 있다. 미더덕은 많은 찌개나 국에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영순은 『해초와 미더덕』이란 책을 통해 미더덕 완자전, 미더덕 팔보채, 미더덕 해초 파스타, 미더덕 국밥, 미더덕 바게트를 비롯하여 30여 가지의 미더덕을 활용한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미더덕을 활용한 가공품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미더덕 양념 젓갈, 미더덕 양념 홍삼 젓갈, 미더덕 덮밥이 인기를 끌고 있다.

4. 고현 마을의 특산물

고현 마을에는 미더덕 외에도 오만둥이·도다리·장어·전어·멸치·갯가재·대구·국화차 등 다양한 특산물이 있다.

오만둥이는 흰 멍게라고도 한다. 미더덕과에 속하고 산란 및 부착 시기가 미더덕과 비슷하다. 껍질이 미더덕보다 단단하며, 맛도 미더덕보다 씹히는 맛이 더 있는 편이다. 그래서 젊은 층에 많은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오만둥이는 7~9월에 산란하여 10~12월이 주 성장기이다. 국화차는 해풍을 맞고 자라 육질이 두껍고 향이 높아 인기가 많다.

[역사와 문화재]

1. 고현리 공룡 발자국 화석

고현 마을에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105호인 고현리 공룡 발자국 화석이 있다. 이 화석은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전기에 형성된 것으로 30여 마리의 공룡이 두 발로 보행한 흔적이 뚜렷하다. 파식 작용으로 드러난 2,100㎡의 지층면에 지금까지 초식성 공룡 이구아나룡과의 공룡 발자국 400여 개가 확인되고 있다.

화석의 뒷발 발자국 길이는 32~35㎝ 정도로 측정되며, 발자국 내부 구조가 가장 잘 노출되어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자연사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2. 삼진 의거와 고현

삼진 의거는 1919년 4월 3일 지금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진북면·진전면 주민 8,000여 명이 봉기한 만세 운동이다. 당시 고묘주·김영환·김수동·김호현·변갑섭·변상복·이기봉·홍두익 등 팔의사가 순국했다. 삼진 주민들은 팔의사를 기려 1946년에 창의비를 세웠고, 1963년 진동면 고현리 입구 당시 의거 현장에 ‘팔의사 창의탑’을 세워 숭고한 뜻을 기리고 있다. 진전면 양촌리 산자락에는 '팔의사 묘역'이 조성되어 있다.

4·3 삼진 의거는 경기도 수원의 제암리 의거, 평안도 선천읍 의거, 황해도 수안 의거와 함께 3·1 운동 4대 의거로 꼽히고 있다.

삼진 의거는 3월 28일 고현 장날을 맞아 고현 시장에서 독립운동가와 장꾼 그리고 고현 주민들이 독립 만세를 외치며 당시 일본인의 집단 거주지인 진동으로 나아가 의거를 일으킨 것을 시초로 한다. 고현 마을은 전국 4대 3·1 운동의 진원지로 마을 주민들은 이에 대한 자긍심이 높다.

3.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 『우해 이어보(牛海異魚譜)』

현재 진동면 고현 마을을 둘러싼 산이 우산이다. 소가 누운 형상이다. 고현 앞바다는 지금은 진동만이라 부른다. 조선 시대에는 진동만을 ‘우해(牛海)’라 불렀다. 1802년 천주교 박해 때 우해 연안에 유배온 담정 김려(金鑢)[1766~1822]가 1803년(순조 3)에 우해의 어류 생태를 집필한 책이 『우해 이어보(牛海異魚譜)』이다. 이 책은 정약전(丁若銓)[1758~1816]이 유배지 흑산도에서 펴낸 『자산어보(玆山魚譜)』 보다 11년 앞선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魚譜)이다.

『우해 이어보』에는 200여 년 전 고현 앞바다에 문절망둑·감성돔·볼락·학꽁치·쥐치어 등과 같은 어류 53항목과, 대게·달랑게를 비롯한 갑각류 8항목, 전복·반달조개·앵무소라 등 패류 11항목 등 총 72항목이 풍부하게 서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물고기의 족보로서 각종 어류의 명칭·형태·성질·분포뿐만 아니라 잡는 방법, 조리 방법, 유통 과정 등을 기록한 어류 도감이나 어류 박물지 같은 책이다. 예를 들어 현재 경남도어인 볼락에 대해서는 그 빛깔인 보라색에서 어원을 추정하고 있다.

[고현 마을 사람들]

1. 김희석·장점순 부부

고현 횟집을 경영하고 있는 김희석·장점순 부부는 자원 봉사 활동으로 마을에서 유명하다. 김희석은 해병대 출신으로 익사 사고가 발생하면 언제 어디든 달려간다. 지금이야 119 구급대를 사고 현장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예전에는 간단한 장비만으로도 잠수가 가능한 김희석과 같은 이의 도움이 사고 현장에서는 절실했다고 한다. 익사 사고 인양 작업뿐만 아니라 바다 청소에도 적극적이어서 진정한 바다 사나이로 알려져 있다.

부인 장점순은 여러 자원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장점순이 마을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염(殮) 무료 봉사 때문이다. 1991년 아버님의 상을 당하고 평소에 식구가 적어 식구처럼 잘 지내오던 언니가 와서 염을 해주었다고 한다. 아버님의 염을 하는 모습이 너무나 정성스러워 감동을 받아 그 길로 언니와 같이 염 무료 봉사를 나서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 정성이 입소문이 나서 진동면·창원·부산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든 찾아 1년에 100여 집의 염 무료 봉사를 한다고 한다.

장점순은 개인적인 시간이 없다. 횟집을 경영하므로 영업시간에는 가게를 지켜야 하고, 영업이 끝나는 21시부터 영업이 시작되는 다음날 11시까지가 자원 봉사 시간이라고 한다. 가족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사랑으로 장점순의 염 무료 봉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2. 양기식 고현 미더덕 정보화 마을 운영 위원장

양기식은 고현 미더덕 정보화 마을 제4대 운영 위원장이다. 마을 정보 센터에서 주민 정보화 교육을 통해 마을 주민의 컴맹 탈출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깨끗한 자연 환경에서 생산되는 미더덕·오만둥이 등 특산물을 전국에 소개하고 전자 상거래를 실시하여 어민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양기식은 2010년 농림 수산 식품부가 선정한 수산 신지식인이기도 하다. 미더덕 마을 출신답게 ‘식품 가공용 미더덕의 내장 적출 방법 및 이를 이용한 미더덕 덮밥[젓갈·발효 식품]’을 발명,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발명가이기도 하다. 지난 30여 년 동안 전문 수산 경영인으로 고향 고현 바다의 보물인 미더덕과 오만둥이를 직접 생산·가공·판매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3. 새벽, 그리고 고현 마을 사람들

고현 마을 사람들은 새벽 미더덕 위판장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2012년 2월 창원시와 미더덕 영어 조합 법인은 진동면 고현리에 ‘미더덕 위판장’을 준공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750톤의 미더덕과 오만둥이를 매일 새벽 경매하여 전국으로 보내게 된다. 고현 마을 사람들은 미더덕과 하루를 시작하고 미더덕과 하루를 마감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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