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전개되는 자연과학, 응용과학, 공학 및 생산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여 인간 생활에 도움을 주는 여러 수단.

[개설]

보령시의 과학과 기술은 보령시의 핵심 가치와 지역 거주민의 직업, 인구 동향 및 지리적 자연환경 등과 깊은 관련이 있다. 보령시는 ‘안전한 보령시’, ‘잘 사는 보령시’, ‘해양수산관광 보령시’를 보령시 발전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지리적 배경]

보령시의 인구 및 종사자 수를 보면, 2020년 기준 전체 인구는 10만 3088명이고, 전체 가구 수는 4만 9361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농업 종사자는 1만 6641명이고, 어업 종사자는 3645명[2015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약 20%가 농어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령시의 지리적 자연환경은 바다를 포함하여 5개 동 16개 읍·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령시는 동서 길이 약 71㎞, 남북 길이 약 42㎞이고, 252㎞의 해안선과 90개의 도서[유인도 15, 무인도 75]를 포함한다. 따라서 보령의 과학과 기술은 해양수산관광 보령시와 농어촌이라는 지리적 자연환경의 특징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

[종류 및 현황]

보령시의 과학 기술 가운데 외형적으로 대표되는 것은 갯벌생태과학관, 보령시농업기술센터, 수산종묘배양장 등이라고 볼 수 있다.

갯벌생태과학관은 보령시 대천동의 보령문화의전당 내에 있으며, 보령 갯벌에서 서식하는 바다동식물의 연구 및 전시, 체험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는 보령시의 갯벌[우리나라 서해갯벌]이 유럽의 북해 연안과 캐나다 동부 해안, 미국 동부 해안, 아마존강 하구 등과 함께 세계 5대 갯벌로 보존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보령시농업기술센터는 보령시 농업인의 영농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농기계 대여 은행 운영과 동시에 3농 혁신 및 농업대학과 정보화 교육, 귀농·귀촌 교육으로 전문 농업인을 육성하고 있으며, 또한 농업과 관련한 10개 분야 71개 시범 사업의 추진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의 실질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즉, 보령시의 토양을 정밀 검정하여 농가에게 작물별 알맞은 시비량 및 토양 개량 방법을 알려주는 사업, 식물체를 분석하여 각종 생리장해의 원인을 규명하는 사업, 보령시 농민들의 토양 관리 전산화로 환경 농업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 가축의 사료 소화율 향상과 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유용 미생물을 생산·보급하여 축산물 생산성 향상과 가축의 면역력 증진과 소화 기능 개선, 육질 향상 등으로 축산물 생산성을 향상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축산 환경 개선 사업, 축사 냄새 저감, 가축분뇨 발효 촉진 등 환경 개선을 통한 쾌적한 축산 환경 조성 사업, 과학적 장비·도구를 이용, 축산 환경 및 가축의 진단·검사를 통한 축산 컨설팅 사업, 보령시 차원의 조직 배양 우량 종자[종묘] 자급 체계 구축을 통하여 농촌진흥기관 육성, 신품종 도입 및 대량 증식으로 신속 보급하는 등의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수산종묘배양장은 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되어 지상 1층 2,656㎡ 규모로 지어진 시설로 양식동과 부화동, 관리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종묘배양장에는 총 38개의 수조가 설치되어 넙치를 비롯해 전복, 대하 등 연간 70만 미 이상의 치어를 생산할 수 있으며, 타 지역의 수산종묘배양장에 비해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양식장은 종묘배양과 함께 고급 어종의 성어도 양식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어 치어에서 성어로 양식하는 데 일반 양식장에 비해 30~50% 빨리 성장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