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0058
영어공식명칭 Jilgogae
이칭/별칭 질재,지을현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주포면 보령리|청라면 장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원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질고개 - 충청남도 보령시
해당 지역 소재지 질고개 - 충청남도 보령시 주포면 보령리|청라면 장산리지도보기
성격 고개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주포면 보령리청라면 장산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고개는 일반적으로 산등성이 봉우리 사이의 낮은 부분을 말한다. 예로부터 고개를 통해 사람과 물자의 교통이 이루어졌다. 오늘날 고개의 대부분은 고개를 대체하는 도로, 교량, 터널 등이 건설되면서 고유의 교통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질고개를 포함한 보령시 대부분의 고개도 마찬가지이다.

[명칭 유래]

질고개는 긴 고개라는 의미로서 ‘긴고개’가 ‘진고개’로 변형되었다가 ‘질고개’로 변화된 것이다. 질고개는 다른 이름으로는 ‘질재’라고도 불린다. 질재는 긴 재라는 의미로서 ‘긴재’가 ‘진재’로 변형되었다가 ‘질재’로 변화된 것이다. ‘질재’는 청라면 장산리의 질골 서쪽으로 길게 나 있는 골짜기의 별칭이기도 하다. 질재는 한자로 ‘지을현(地乙峴)’으로 표기한다. 질고개의 아래마을은 ‘질굴’이라고 부른다. 질굴은 ‘질골’로도 부르며, 한자로 ‘질곡(垤谷)’으로 표기한다.

[자연환경]

질고개는 두 면 사이의 경계를 형성하는 진당산(鎭堂山)과 배재산(徘岾山)이 이어지는 산줄기의 중간에 자리한다. 진당산은 동북쪽의 오서산(烏棲山)에서 이어지는 산줄기로, 청라면 옥계리주포면 마강리·보령리의 경계부에 있다. 배재산은 주포면 보령리, 관산리봉당리 일대에 있다.

[현황]

질고개는 주로 청라면 사람들이 주포면 소재지로 이동하는 주요 통로 역할을 하였다. 고개를 통하여 보령중학교로 통학하기도 하였다. 근래에는 이용되지 않다가 1990년 배재산 중턱으로 폭 4m의 임도(林道)[벌목한 통나무의 운반, 산림의 생산 관리를 위하여 건설한 도로]를 개설하고 포장하였다. 청라면 장산리 질굴로 통하는 질재에 이르는 골짜기는 ‘질재골’이라고 한다. 질재골 안에는 질밑저수지가 있다.

진당산은 조선 시대 보령현(保寧縣)의 진산(鎭山)으로 산의 정상에는 1930년대까지 당집이 있었고, 정월 초에 택일을 해서 당제를 지냈다고 한다. 지금도 돌로 쌓은 당집 흔적이 남아 있는데, 당집의 북쪽에 1950년대 말까지 몇 아름되는 큰 팽나무가 있었다고 전한다. 팽나무는 속이 비어 있었고, 속에서 많은 돈이 나왔다고 한다. 근래까지 산의 정상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산의 정상 부분에는 진당산성(鎭堂山城)과 건물지가 있고, 그릇 파편과 함께 많은 명문(銘文) 기와가 출토되었다.

배재산은 주포면 보령리의 남동쪽에 병풍처럼 에워싼 산으로 청라면주교면과 경계한다. 산의 대부분이 산림청 소유이다. 배재산 밑에까지 배가 들어왔다는 전설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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