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이시애의 난과 여진 정벌에 공을 세운 무신.

[개설]

이종생(李從生)[1423~1495]은 조선 전기의 무신으로 이시애의 난을 진압하는 데 공을 세우고 건주위(建州衛) 여진을 공격하였다. 충청도병사를 지냈다.

[가계]

본관은 함평(咸平), 자는 계지(繼之)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사헌부집의(司憲府執義) 이현우(李玄雨), 할아버지는 감무(監務) 이자보(李自寶)이다. 아버지는 선략장군호분위호군(宣略將軍虎賁衛護軍)으로 병조판서에 추증된 이극명(李克明), 어머니는 통사랑(通仕郞) 나주 정씨 정혼(鄭渾)[?~?]의 딸이다. 부인은 진원 박씨 박희중(朴熙中)[1364~1446]의 딸이다.

[활동 사항]

이종생은 함평 이씨 함성군파의 파조(派祖)[파시조(派始祖)]이다. 이종생의 집안은 전라도 나주에 세거하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활쏘기와 말타기에 재주가 있어 1460년(세조 6) 무과에 급제하고 관직에 나아가 창신교위에 초수(超授)되었고, 북정(北征) 도원수 신숙주(申叔舟)[1417~1475]의 군관으로 공이 있어 선략장군(宣略將軍)이 되었다. 1461년 선절장군(宣節將軍)으로 의흥위대호군(義興衛大護軍)이 되었고. 1464년 어모장군이 되어 동관진첨절제사(潼關鎭僉節制使)가 되고 1466년 절충장군(折衝將軍)에 올랐다.

1467년 이시애(李施愛)[?~1467]의 난 때 북청 만령(蔓嶺)에서 위장(衛將)으로서 선봉에서 적을 대파한 공으로 개선 후에 적개공신(敵愾功臣) 2등에 책록되고 함성군(咸城君)에 봉해졌다. 1468년 건주위(建州衛) 여진을 친 공으로 영변대도호부사(寧邊大都護府使)가 되었다. 1473년 내금위장(內禁衛將)이 되었다가 이어 충청도병사가 되었다. 1479년 호분위장(虎賁衛將)으로 출전해 건주위 정벌에 공을 세웠으나 부상을 입었다. 1481년 영안남도병사 겸 북청도호부사, 1485년 경상우병사가 되었다. 명장으로 주덕(酒德)을 겸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종생의 후손은 주로 경기도 수원과 양주 등지에 거주하다 충청 지역으로 입향하였다. 고손자 이관(李瓘)[1523~1596]의 부인은 전주 이씨로, 처할아버지가 보령수 이팽으로 보령과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관의 묘가 청양에, 이숙(李璹)의 묘가 홍주 상전면[현 청양]에 조성되면서 집안이 청양을 중심으로 세거지를 마련하였다. 그 후 족보상에서 보령에 묘를 조성한 인물은 이의길(李義吉)[1596~1633]의 증손 대부터로 확인된다. 보령 지역에 함평 이씨 함성군파(咸城君派)가 세거하면서 함성군 이종생을 기리기 위한 활동을 벌였고, 후손에 의해 추숭되어 보령의 인물로 여겨지게 되었다.

[묘소]

이종생의 묘소는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 산120-4에 있다.

[상훈과 추모]

적개공신(敵愾功臣) 2등에 책록되어 함성군에 봉해지고, 병조판서로 증직되었으며 장양(莊襄)의 시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