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139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마을신앙
의례 시기/일시 음력 섣달 그믐날|정월 초하룻날|정월 보름날
신당/신체 각시서낭: 옷감, 가위, 골무, 실 등을 한지에 싸서 담은 작은 주머니|장군서낭: 동으로 만든 말상[馬像]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해안이나 도서지역의 어민들이 풍어와 무사고를 바라는 마음에서 모시는 배의 신령.

[연원 및 변천]

충청남도 보령 지역에서는 목선을 부리던 시절에 배마다 배서낭을 모셨다. 노에 의지해 바다를 떠다녀야 했던 시절에 배서낭은 배를 보호하는 중요한 신령이었다. 동력을 설치하고, 어탐기 등의 신문물이 보급되어 안전에 유리해지면서 배서낭에 대한 믿음이 쇠퇴하였다. 간혹 뱃고사를 모실 때 선실 정면 벽에 시렁을 매고 서낭을 모셨지만, 현대식 어선에는 선장실 좌측 벽면에 선반을 매고 배서낭의 신체를 모신다. 과거와 달리 서낭신의 신체를 모시지는 않지만, 서낭신에 대한 믿음은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어선마다 어선을 수호하는 신령인 배서낭이 있다. 흔히 ‘서낭님’이라 불렀다. 배를 지어 처음 진수(進水)할 때 무당이 치성을 드리면서 배서낭을 정한다. 선주나 배를 짓는 사람이 꿈을 꾸어 서낭의 성별을 정하기도 한다. 서낭신의 성별이 정해지면 결코 바꾸지 않는데, 배를 사고 팔 때도 서낭의 성을 알려주고 그대로 따르도록 이른다.

여서낭은 ‘각시서낭’이라고 부르며, 옷감·가위·골무·실 등 여성이 사용하는 물품 등을 한지에 싸서 작은 주머니에 넣어 배 안에 걸어두고 신체로 삼았다. 여성 신령의 혼령이기에 여성 물건을 바친 것이다. 남서낭은 ‘장군서낭’이라 부르며, 동으로 만든 말상[馬像]을 안치한다.

장고도 어선의 배서낭은 각시서낭과 장군서낭의 비중이 반반 정도였다. 음력 섣달 그믐날, 정월 초하룻날, 정월 보름날에 서낭님께 고사를 올린다. 처음 출어할 때나 고기가 전혀 잡히지 않을 때, 당제를 지낸 후 제숙[당주가 미리 마련해둔 고기]을 받아다가 뱃고사를 지내면서 서낭신을 위하였다.

[참고문헌]
  • 『도서지』중(충청남도·한남대학교 충청문화연구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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