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댁각시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334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집필자 이현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2005년 - 「꼬댁각시노래」 대천문화원에서 강순옥·강복정·강봉금 등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5년 - 「꼬댁각시노래」 『보령의 민요』에 수록
채록지 장고도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의식요
기능 구분 접신놀이요|의식요|유희요
형식 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강순옥|강복정|강봉금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전승되는 접신놀이요.

[개설]

충청남도 보령시에서 행하는 무속 놀이 노래로, 여성들이 정초나 추석에 점을 치며 부르던 노래이다. 이 노래는 서사 민요에 해당하며, 박복하고 불쌍한 비극적인 여성인 꼬댁각시의 혼을 청하여 공수받는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5년 대천문화원[지금의 보령문화원]에서 발행한 『보령의 민요』에는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에서 ① 강순옥[창], ② 강복정[창], ③ 강봉금[창]에게 채록, 보고되었다.

[구성 및 형식]

보령시에서 채록된 「꼬댁각시노래」 서사의 짜임새를 보면, “어려서 부모를 여읜다-(삼촌 집에 간다- 삼촌 집에서 내쫓긴다)-시집을 간다-신랑이 죽는다-(자살을 한다)”로 꼬댁각시의 비극적인 삶을 그리고 있다.

[내용]

「꼬댁각시노래」의 채록자별 사설은 다음과 같다.

① 꼬댁각시 불쌍허네/ 한 살 먹어 어매 죽구/ 두 살 먹어서 아배 죽어/ 그럭저럭 살다 가요/ 열여섯 먹어서 시집갔대/ 시집이라 가구 보니/ 쳇대국이 떠들어 보니/ 거미줄이 얼기설기/ 솥시라고 떠들어보니/ 녹이 이짝저짝이 소시나고/ 아이구 담담 설은지고/ 아이구 담담 설은지고/ 그럭저럭 살다가 가/ 시집이라 가구 보니/ 서방이라구 만나 보니/ 나이 에려서, 열여섯 먹어서 서방 만나/ 그럭저럭 살다 가요/ 이십 살을 먹구 보니/ 서방이라고 죽었대요/ 아이구 담담 설은지고/ 아이구 담담 원통허여/ 나는 이나 못살겄네

② 꼬댁각시 불쌍허네/ 한 살 먹어 저 어매 죽어/ 두 살 먹어 아배 죽고/ 그럭저럭 컸더니만/ 밥 얻으러 이 집 저 집 갔더니/ 삼촌이 집을 갔더니/ 삼촌이댁은 내쫓이구/ 삼촌은 디리시고/ 이렇게 저렇게 돌어대니다/ 연못에 가 빠져 죽어 원이 거기루 올를까나/ 댓닢 위루 올를까나/ 솔닢 위루 올릴까나/ 댓닢 위루 올려서/ …/ 슬슬이 내려주게/ 슬슬이 내려주게

③ 꼬댁각시 꼬댁각시 불쌍하고 가련하다/ 한 살 먹어 어매 죽고/ 두 살 먹어 아배 죽고/ 세 살 먹어 삼촌네 집이라고 찾아가니/ 뭘로 내쫓이고

[의의와 평가]

「꼬댁각시노래」의 꼬댁각시의 삶은 비극적이다. 이러한 비극적 삶의 꼬댁각시를 부르는 것은 꼬댁각시와 마찬가지로 당시 여성들의 삶 또한 박복하며 불쌍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러한 삶을 살고 죽게 되었던 꼬댁각시가 같은 처지의 부녀자들에게 도움을 주어 소원을 성취하거나 공수를 내려준다는 믿음이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복정의 창은 “댓닢 위루 올를까나/ 솔닢 위루 올릴까나/ 댓닢 위루 올려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신장대를 들고 있는 여성에게 꼬댁각시의 혼이 내려지기를 직접적으로 노래하고 있어 무속 제의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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