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북면 내곡리 중리마을에 있는 김해김씨 재실.

[개설]

원모재는 선현을 향사하고 후손들을 가르치는 사립 교육기관으로, 사당인 상현사(尙賢祠)에 김해김씨 입향 선조인 김억남(金億南)과 그 5세손인 김현이(金顯以) 처사를 제향한다. 기문에 의하면 김억남은 기묘사화 후에 가솔을 거느리고 이곳에 와서 은거하였으며, 그 후로 일문이 여기에 정착하여 살았다고 하였다. 김억남과 자손 3대가 문집을 남긴 학자였다. 향사일은 2월 12일이다.

[위치]

창원시에서 칠북면 면소재지 방향으로 지방도를 따라가다가, 중간 지점에서 오른쪽 산기슭에 위치한 마을 가운데 있다.

[형태]

정문인 귀후문과 재실은 남향으로 위치하며, 사당인 상현사는 재실 동쪽에 위치하여 서재동묘의 배치를 보인다. 원모재는 정면 3칸, 측면 2칸 구조이며, 사당인 상현사도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정문인 귀후문은 정면 3칸, 측면 1칸이다. 원모재 동남쪽에는 담을 사이로 하여 벽계정이 배치되었다. 원모재와 벽계정은 향사하는 인물이 달라서 별개의 건물이기는 하지만, 모두 김해김씨 문중의 선현을 제향하고 있어서 하나의 영역을 이룬다.

[의의와 평가]

원모재는 김해김씨 집성촌의 민가 가운데 위치하면서 담장이나 문의 구조가 일상생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