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10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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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合浦洞洞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리아 |
의례 장소 | 용마산 정상, 국시당, 삼신당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합포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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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4월 8일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합포동에서 마을 사람들의 무병과 풍어를 빌며 ‘골목상당 할매’께 지내는 제사.
[개설]
합포동 동제는 매년 음력 4월 8일 오전 8시부터 12시에 지낸다. 마을 사람들의 무병과 풍어를 빌며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상당, 중당, 하당 제의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당제는 마을 당산인 용마산 정상에서, 중당제는 ‘국시당’에서 지내며 하당제는 ‘골목 상당 할매’의 신체(神體)인 세 그루의 소나무가 있는 ‘삼신당’에서 지낸다.
[연원 및 변천]
합포동은 산·바다·강을 끼고 있어서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1997년에 상남 1·2동의 행정동을 통합하고, 합포동을 신설하여 행정동으로 정하였다. 마산만 남해를 끼고 있어서 남해안 어업의 중심지였으나, 공업 단지가 들어서면서 바닷물이 오염되고 어족 자원이 고갈되어 어업은 점점 쇠퇴하고 있다. 그러나 합포동 주민들은 마을의 수호신인 ‘골목 상당 할매’께 동제를 현재까지 지내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600년된 소나무를 신체로 하는 삼신당에서 동제를 지낸다.
[절차]
동제는 상당, 중당, 하당제의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단제는 마을 당산인 용마산 정상에서 지낸다. 중당제는 ‘국사당’에서, 하당제는 ‘골목 상당 할매’의 신체인 세 그루의 소나무가 있는 ‘삼신당’에서 지낸다.
[축문]
제관이 첫째 잔을 올린 후 노인회장이나 동장이 축문을 낭독한다. 특별한 격식은 없고 당해 연도의 주민들 관심사를 포함시켜 주민들의 안녕과 어업의 풍년을 기원한다.
[부대 행사]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나누고 회의를 한 후 앞바다 나루터에서 별신굿을 한다.
[현황]
합포동 동제는 600년된 소나무를 신체로 하는 ‘골목 상당 할매’께 지내는 제사다. 1967년에는 세 그루의 소나무가 있었지만 지금은 중심부의 둥치만 남아있다. ‘골목 상당 할매’는 마을의 수호신이며, 마을 사람들의 모든 나쁜 액을 없애 주어 마을 전체가 평안하도록 해 준다.
동제는 매년 음력 4월 8일 오전 8시부터 12시에 지낸다. 제관은 40대 이상의 남자 후보자를 데리고 가서 호명하고 기도하여 서낭대가 기운 자가 제관이 된다.
동제 기간 동안에는 금기가 설정되는데 이는 성스러운 시간으로 가는 중간 단계로, 근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제관은 제사를 지내기 전에 찬물로 목욕재계하고, 술을 마시지 않으며 여자는 멀리하고 남과 다투거나, 나쁜 생각을 하거나, 부정한 것을 보아서도 안 된다.
제의 비용은 각 호에서 헌납하는 돈, 베, 곡물과 마을 유지들의 특별 찬조금으로 충당한다. 동제날이 되면 술, 흰떡, 흰쌀밥, 쇠고기, 과실 등의 제물로 제상을 차린다.
특히 합포동 동제는 상당, 중당, 하당 제의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당제는 마을 당산인 용마산 정상에서 지낸다. 중당제는 ‘국사당’에서 지내는데 국사당은 밤나무로 만든 높이 2.5m, 둘레 90㎝의 벅수[장승] 2쌍이 위치한 곳이다. 벅수 1쌍은 마을 동쪽인 합포 초등학교 전방에 있었고 다른 한 쌍은 옛 현대 모직 옆의 하천 근방에 있었다. 하당제는 ‘골목 상당 할매’의 신체인 세 그루의 소나무가 있는 ‘삼신당’에서 지낸다.
제의가 끝나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음복을 하고 마을 회의를 하였다. 회의가 끝난 후 마을 앞바다 나루터에서 별신굿을 지냄으로써 출어 때 길조가 들어 어업 풍년이 온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