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0368
한자 漢州
영어공식명칭 Hanju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제도/법령과 제도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고려/고려
집필자 박명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정 시기/일시 757년(경덕왕 16)연표보기 - 한산주에서 한주로 개칭
폐지 시기/일시 940년(태조 23)연표보기 - 한주에서 광주로 개칭
관할 지역 한주 율진군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동 지도보기|본동지도보기|흑석동지도보기|동작동지도보기|사당동지도보기
관할 지역 한주 율진군 곡양현 - 서울특별시 동작구 대방동 지도보기|신대방동지도보기|상도동지도보기

[정의]

현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을 통일 신라 시대인 757년부터 고려 초인 940년까지 관할하던 최상위 지방행정구역.

[개설]

한주는 통일신라 시대 지방행정구역인 9주 중 하나의 명칭이다. 원래 명칭은 한산주(漢山州)였지만, 757년(경덕왕 16)에 전국의 지명을 모두 한자식으로 바꿀 때 한주로 개칭되었다. 고려시대인 940년(태조 23)에 광주(廣州)로 개칭되어 ‘한주’라는 명칭은 더 이상 쓰이지 않았다.

[제정 경위 및 목적]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이후 신문왕 때에 전국의 영토를 9주 5소경으로 편성하였는데, 확대된 영토와 민(民)의 증가에 따른 효율적인 영역 관리를 위해서이다. 이때 9주 중 하나인 한산주가 한주에 해당되는 명칭이다. 한산주는 757년(경덕왕 16)에 한주로 개칭되는데, 이때에 전국의 지명을 모두 한자식으로 바꾼 결과이다. 경덕왕이 한자식으로 바꾼 이유는 행정구역의 명칭 변경을 통한 국가제도의 재정비는 물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추측된다.

[관련 기록]

757년 기록인 『삼국사기(三國史記)』 권9 신라본기9 경덕왕 16년 12월 내용에는 9주의 명칭과 개칭, 각 주 소속 소경, 군, 현의 수치가 확인된다. 이 중 한주는 “한산주를 한주로 삼고 주 1, 소경 1, 군 27, 현 46을 거느린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삼국사기』 권35 잡지4 지리2에는 “한주는 원래 고구려 한산군이었는데 신라가 취하였다. 경덕왕이 한주로 고쳤는데, 주치(州治)는 지금의 광주이다. 영현은 2개이다”라는 기록이 있어 한주의 변천 내력을 파악할 수 있다.

[내용]

경덕왕 때 한주의 관할은 소경(小京) 1개, 군 27개, 현 46개를 거느렸다. 1개의 소경은 중원경으로 지금의 충주 지역이다. 주에 직속하는 현은 2개로 현재의 이천과 용인 지역인 황무현과 거서현이다. 한주의 중심지역인 주치는 현재의 경기도 광주에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영역은 북쪽으로는 대동강 이남의 평안남도와 황해도 지역, 동쪽으로 철원을 지나 현재의 강원도 지역, 남쪽으로는 충북 진천과 괴산, 서쪽으로는 인천과 강화도 지역까지로 추측된다. 각 주의 관리는 도독(都督) 1인, 주조(州助) 1인, 장사(長史) 1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한주 중 현재의 서울 지역에 해당되는 곳은 율진군과 한양군이다. 율진군은 지금의 과천시로 추정되는데, 율진군에 소속된 현은 총 3개로 곡양현, 공암현, 소성현이다. 이 중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에서 노량진동, 동작동, 사당동, 흑석동, 본동은 율진군에 포함되었고 대방동, 신대방동, 상도동은 곡양현에 포함된다.

[변천]

한주는 통일신라 시대 9주의 하나이다. 원래는 백제의 수도지역이었지만, 475년 고구려가 백제를 함락하면서 이 지역에 한산군을 설치했다. 이후 백제가 551년(진흥왕 12)에 이 지역을 회복했으나 553년(진흥왕 14)에 신라가 빼앗아 신주(新州)를 설치하였다.

이후 명칭의 변경은 계속 이루어졌다. 557년(진흥왕 18)에는 신주를 폐지하고 북한산주로 개칭했으며, 568년(진흥왕 29)에는 북한산주를 폐지하고 남천주를, 604년(진평왕 26)에는 다시 남천주를 폐지하고 북한산주를 설치하였다.

북한산주는 이후에 다시 한산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757년(경덕왕 16)에 한산주에서 한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그러나 사료상 ‘한산주’와 ‘한주’가 혼용되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두 지명을 함께 사용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고려시대인 940년(태조 23)에 광주로 개칭하면서 ‘한주’라는 명칭은 더 이상 쓰이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통일 신라 시대 지방행정구역인 9주 중 하나인 한주는 현재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이 속해 있던 지역으로 다른 주들과 다른 몇 가지 특징과 의의가 있다.

첫째, 그 영역이 다른 주보다 광대하였다. 다른 주들은 군(郡)은 9~14개, 현(縣)은 25~44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비해 한주는 27개의 군과 46개의 현으로 구성되어 상대적으로 많은 군현을 거느리고 있었다.

둘째, 군사적 중요성이다. 당과 발해와의 관계 등으로 인해 당의 승인 아래 영역이 점차 확대되어 북쪽으로 발해와 국경을 맞닿음으로써 상대적으로 다른 주보다 군사적 성격이 강한 지역이었다.

셋째, 새로운 세력들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즉 한주 지역은 신라가 쇠퇴해질 때, 궁예가 송악[개성]에서 새로운 국가 경영을 시도하거나, 왕건이 송악에서 후삼국을 통일하였다는 사실은 한주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3.08.14 내용 변경 [관련 기록] 경덕왕이 한주로 고쳤는데, 지금의 광주이다. → 경덕왕이 한주로 고쳤는데, 주치(州治)는 지금의 광주이다.
2023.08.11 내용 변경 [내용] 이 중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은 곡양현에 포함된다. → 이 중 서울특별시 동작구 지역에서 노량진동, 동작동, 사당동, 흑석동, 본동은 율진군에 포함되었고 대방동, 신대방동, 상도동은 곡양현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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