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소리를 알아듣는 색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231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수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3년 3월 28일 - 「짐승소리를 알아듣는 색시」 이연화[여, 80세]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9월 30일 - 「짐승소리를 알아듣는 색시」 『동작구지』에 수록
채록지 송림 경로당 - 서울특별시 동작구 서달로2길 29[흑석동 327]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
주요 등장 인물 색시|신랑|시가 사람들
모티프 유형 동물의 말을 듣는 이인(異人)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동에서 짐승의 말을 알아듣는 색시와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짐승소리를 알아듣는 색시」는 짐승 소리를 알아듣는 능력 때문에 혼인 첫날 소박 맞은 며느리가 자신의 능력을 알려 시가로 들어갔다는 내용과 짐승 소리를 알아듣는 며느리로부터 ‘까치가 울면 손님이 오고 까마귀가 울면 초상이 난다’는 말이 유래되었다는 내용이 실린 민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짐승소리를 알아듣는 색시」는 1993년 3월 28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3동 송림노인정에서 이연화[여, 80세]에게 채록한 것으로, 1994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어떤 사람이 혼례를 올리고 첫날밤을 보내려 하는데 신부가 이유 없이 웃기에 실성하였다 여겨 다음날 아침 식사 전에 도망쳤다. 소박 맞은 신부는 친정에서 구박을 받았고, 4~5개월이 흐른 어느 날 신부가 자신에게는 짐승의 소리를 알아듣는 능력이 있어 혼례 당일 귀뚜라미 소리를 듣고 웃었는데 이로 인하여 죄 없이 소박을 맞았다며, 친정에서 핍박을 받느니 죽을 것이라는 내용을 적은 혈서(血書)를 시가에 보낸다. 신부의 혈서를 보고 놀란 시가에서 신부를 데려와 제비의 소리를 알아듣는지 시험해보고 신부의 능력을 확인하였다. 이후 며느리가 까치 소리를 듣고 손님이 올 것을 내다보고, 까마귀 소리를 듣고 상례 치를 것을 내다보는데, 여기서 ‘까치가 울면 손님이 오고 까마귀가 울면 초상이 난다’는 말이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짐승소리를 알아듣는 색시」의 주요 모티프는 ‘동물의 말을 듣는 이인(異人)’이다. 짐승의 말을 알아듣는 이야기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견되는 이야기로, 짐승의 언어를 알아듣는 능력으로 누명을 벗어나는 이야기와 짐승의 언어를 알아듣는 능력으로 소박맞으나 능력을 밝히고 시가로 들어가는 여성의 이야기가 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3동에서 전해오는 「짐승소리를 알아듣는 색시」는 짐승의 언어를 알아들어 소박맞은 며느리가 자신에 대한 오해를 직접 풀고 시댁에 들어간다는 내용과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고 까마귀가 울면 나쁜 소식이 있다는 말의 유래가 이 며느리로부터 기인한 것이라는 내용을 결부해 서사에 흥미를 더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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