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201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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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漢陰에게 똥을 먹인 鰲城婦人 |
영어공식명칭 | Mrs. Oh-sung, who pooped Han-eum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서울특별시 동작구 본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고혜원 |
[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본동에서 한음 대감과 오성 대감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한음에게 똥을 먹인 오성 부인」는 1993년에 서울특별시 동작구 본동 강남노인정에서 마을 주민 안순창[남, 86세]에게서 채록한 것으로, 1994년 서울특별시 동작구에서 간행한 『동작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오성과 한음은 조선 선조 때 명신으로, 어려서부터 친구로 지내면서 장난이 심하고 기지가 뛰어나 많은 일화를 남겼다. 오성 대감과 한음 대감은 어린 시절부터 우정을 나누었으며 부부 간에도 친분이 두터웠다.
하루는 한음 대감이 오성 대감에게 “자네 부인 배꼽 밑에 참 이쁜 점이 박혔네.”라고 농담을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오성 대감의 아내는 화를 내기는커녕 한음을 불러 만둣국을 대접하였다. 한음 대감이 만두를 깨물었는데, 알고 보니 만두 속에 똥이 들어 있었다. 이를 지켜본 오성 대감의 아내는 “거짓말하는 입에는 똥이 들어가야 약입니다.”라고 하였고, 그 후 한음 대감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한음에게 똥을 먹인 오성 부인」의 모티프는 ‘오성 부부의 장난’, ‘똥 넣은 만두’이다. 오성과 한음의 장난에 관한 이야기들은 역사적 사실과는 거리가 있는 허구적이고 희극적이며 서민적으로 민담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한음에게 똥을 먹인 오성 부인」에서는 남녀 간 질서나 권위 체계를 뒤집음으로써 사회 권위를 파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