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강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201266
이칭/별칭 주사 박기준의 노량나루 강가의 정자에서,노량박주사기준강정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동작구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집필자 홍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848년 - 해학 이기(李沂)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03년연표보기 - 「노량강산」 저술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09년 - 해학 이기(李沂) 사망
배경 지역 노량나루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 일대지도보기
성격 한시|7언 율시
작가 이기

[정의]

조선 후기 학자 이기가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의 노량나루 근처 강가에서 바라본 가을 풍경의 아름다움과 함께 국운에 대한 걱정을 담아 지은 한시.

[개설]

「노량강산」은 한말의 계몽운동가이자 개신 유학자였던 해학 이기(李沂)[1848~1909]가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 노량나루 부근 강가에 있었던 주사 박기준(朴基俊)의 정자에서 지은 한시이다. 강가의 정자에서 바라본 경치에 대한 감회와 함께 백성들의 삶과 나라에 대한 걱정, 국난의 시대에 선비로서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에 대한 경계를 담고 있다. 「노량강산」은 『이해학유서(李海鶴遺書)』 권12에 실려 있다.

[구성]

「노량강산」은 7언 율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3편의 연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노량강산」은 노량 근처의 강가의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가을 풍광과 강변에 늘어선 정자와 여관들의 모습을 전해주고 있다.

수련에서는 정자에서 바라보는 강가의 가을 경치와 집집마다의 모습을 묘사하며, 함련에서는 강가의 뒤에 펼쳐진 산 아지랑이와 마을 골목마다 비치는 불빛의 어우러짐을 보여준다. 경련에서는 문득 인적이 끊긴 저녁 나절의 모래사장을 바라본 감회를 드러내고 마지막 미련에서는 문득 떠오르는 나라에 대한 근심과 우국지사로의 자세를 가다듬는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내용]

노량박주사기준강정(鷺梁朴主事基俊江亭)[주사 박기준의 노량나루 강가의 정자에서]

노량연수입신추(鷺梁烟水入新秋)[노량에 출렁이는 강물 새로 가을이 드니]

정관가가합일유(亭舘家家合一游)[정자와 여관 집집마다 모두 한 번 놀 만하다]

남취불리촌리로(嵐翠不離村裏路)[산 아지랑이는 마을 골목에 어려 있고]

공명자재안변루(空明自在岸邊樓)[언덕 위 누대엔 불빛이 어른거리네]

평사만목인하왕(平沙滿目人何往)[드넓은 모래사장에 사람들은 어디 갔나]

낙일관심객자수(落日關心客自愁)[지는 해 바라보니 나그네의 수심 절로 난다]

로회공비왕실계(鱸鱠恐非王室計)[노어회 좋다 해도 나라 위한 일 아니니]

막교장한작청류(莫敎張翰作淸流)[장한(張翰)의 맑은 풍류 그대는 따르지 마시오]

[특징]

「노량강산」은 조선 후기 서울특별시 동작 지역 노량 부근 강가의 풍경에 대한 시각적 묘사가 잘 나타나 있다. 강가를 따라서 ‘정자와 객관과 민가’들이 늘어서 있다는 표현에서 20세기 초 노량진 부근의 번화한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러한 경치 속에서도 한말의 정세에 대한 우국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시대적 배경을 잘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노량강산」은 조선의 마지막 시기 노량진 부근의 강가에 지어진 정자에서의 풍류와 백성들의 민가의 풍경을 잘 보여준다. 또한 평화롭고 아름다운 경치와 상반되는 나라의 앞날에 대한 근심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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