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매년 10월 개최되는 종합 예술제.

[개설]

10월 문화의 달을 맞이하여 창원 지역 예술인들은 한 해 동안 슬기와 정성을 모아 준비한 예술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건전한 여가 선용에 이바지하며, 창원 예술제를 통해 잊혀진 창원의 전통 문화를 발굴 육성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창원 기계 공업 단지 조성으로 창원이 고향인 원주민과 직장을 찾아 전국에서 모여든 이주민들 간의 갈등과 대립, 노사 간의 불협화음 등은 계획 도시 창원의 발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은 장애 요소였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뜻있는 지역 예술인들이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의 아픈 상처를 달래주고 공단 근로자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자 1988년 10월 제1회 창원 예술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제1회 창원 예술제는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창원 지부를 중심으로 추계 시민 강좌 및 연극 공연 등을 도립 도서관 강당과 창원 대학 예술관 등에서 펼쳤다.

[행사 내용]

한국 음악 협회 창원 지부에서 전국 학생 음악 경연 대회와 차세대 연주인을 위한 특별 음악회를 개최한다. 한국 국악 협회 창원 지부에서는 가을 국악제를, 한국 사진 협회 창원 지부에서는 전국 사진 촬영 대회 및 입상작 전시회를, 한국 연예 협회 창원 지부에서는 경남 가요제를 개최한다. 한국 연극 협회 창원 지부에서는 가을 연극제를, 한국 무용 협회 창원 지부에서는 창작 무용제를, 한국 미술 협회 창원 지부에서는 창원 미술 협회전을, 한국 문인 협회 창원시 지부에서는 시화전 및 시 낭송의 밤을 개최한다.

[현황]

제2회 창원 예술제는 공단 지역 근로자들의 문예 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창원 공단 문화 축제와 함께 치러졌으나 창원 공단 문화 축제는 제3회 행사 때부터 활기를 잃어가면서 점차 사라졌다. 창원 예술제는 매년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창원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창원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를 잡았으며 2013년 현재까지 총 26회째 개최해 오고 있다. 26회 창원 예술제는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창원시 일원에서 열렸다.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연합회 창원 지부의 주관 하에 진행된 행사는 19일에는 전국 학생 음악 경연 대회, 20일에는 창원 무용제, 22일에는 신 놀부전, 22일부터 27일까지 사진 합동전, 22일부터 27일까지 미협 정기전, 연극 「꽃신」, 가을 음악회 등이었다. 성산 아트홀 전시실에서 열린 사진 합동전의 사진은 130점, 미협 정기전의 그림은 200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