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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1726
한자 産俗
영어의미역 Childbirth Ritual
이칭/별칭 출산의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집필자 홍수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출산 의례
의례 시기/일시 출산 전후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아이의 출산을 전후하여 행하는 의례.

[개설]

출산 의례(出産儀禮)라고도 하는 산속(産俗)은 넓은 의미에서 아이를 갖기 위해 행하는 기자(祈子)를 비롯하여 금기·태교·해산·태처리 등과 임신과 출산 후에도 이루어지는 금기 등을 아우르는 여러 가지 의례를 의미한다.

예부터 결혼을 한 가정에서는 자녀 갖기를 희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교 사상과 조상 숭배 사상이 강했던 조선시대에는 결혼의 목적을 아들을 낳는 데 두었다. 따라서 혼인을 하면 당연히 아들을 낳아야 했으며, 임신을 하지 못할 경우 그 근심은 매우 컸다. 이에 아들을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기원했는데, 이를 기자(祈子)라 한다. 그리고 임신을 하면 여러 가지 금기를 지켜 태교를 하였으며, 출산 이후에도 특별한 금기 생활을 하였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현상이 많이 완화되어 가고 있다. 의학이 발달하면서 지금은 기자 의례를 하기 보다는 산부인과를 찾아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또한 병원에서 출산을 하여 삼칠일 간의 금기가 사라지고, 대문에 금줄을 달아 두는 현상도 점차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그러나 임신한 기간 중에 이루어지는 태교는 그 양상이 달라졌을 뿐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절차]

1. 기자

창원 지역에서는 자식을 얻고자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큰 바위나 선바위로 대표되는 기자석에 치성 올리기, 아기를 낳은 산모에게 쌀과 미역을 가져가 첫 국밥을 해 주고 그 집의 쌀과 미역을 얻어 국밥 끓여 먹기, 아이를 낳은 집의 금줄을 훔쳐와 집안에 모셔 두기, 자식을 많이 낳은 부인의 속옷 훔쳐 입기 등이다.

2. 금기

아이를 갖게 되면 각종 음식물과 일정한 행위의 태중 금기를 지킨다. 예를 들면 나쁜 것은 보지도 듣지도 않기, 예쁘고 올바르게 생긴 것만 먹기, 뼈 없는 해산물 먹지 않기, 오리 고기 먹지 않기, 나쁜 마음 먹지 않기, 뱀 먹지 않기, 초상집에 가지 않기 등을 철저히 지킨다. 이는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나쁜 것이 전달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아이를 낳으면 삼칠일 안에는 남의 집에 가지 않고, 초상이 나도 문상을 가지 않는 산후 금기가 있다.

3. 금줄

출산 후 금줄을 쳐서 부정한 것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금줄을 치는 것은 아이가 출생하였음을 알리는 표지이기도 하지만, 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산모와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소극적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는 가족이 아닌 사람의 집안 출입도 가급적 삼간다. 금줄은 왼새끼로 꼰 줄에 아들의 경우 고추와 미역을 달고, 딸의 경우 미역과 솔잎을 달았다. 북면 화천리의 경우 아들을 낳았을 때 자반을 달기도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창원 지역에서 예부터 금줄을 훔쳐 오거나 아들 낳은 여자의 속옷을 훔쳐 입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은 유감주술에서 연유된 기자 풍속이다. 또한 금줄은 반드시 왼새끼로 꼬았는데, 이는 오른 새끼는 일상적인 인간 세상에 속한 것을 의미하고 왼새끼는 일상과는 반대인 신성한 공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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