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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6095
한자 四勿箴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로 7[월영동 449]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원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서첩
작가 허목
소유자 한마 학원
관리자 경남 대학교 박물관
문화재 지정 번호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509-117호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경남 대학교 박물관(慶南 大學校 博物館)에 소장된 서첩(書帖).

[개설]

『사물잠(四勿箴)』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 초대 통감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재임 기간에 수집했던 자료로,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山口縣立大學] 도서관 데라우치 문고[寺內文庫]에 소장되어 있었다. 경남 대학교는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으로부터 1996년 98종 136점의 조선 관계 자료를 기증받아 보관하고 있는데, 『사물잠』은 그 중 1종이다.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509-117호로 지정되어 있다.

[형태 및 구성]

『사물잠』은 한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기는 31㎝×24㎝이며, 분량은 22쪽이다. 미수(眉叟) 허목[1595~1682]이 전서(篆書)로 쓴 서첩으로, 상태는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사물잠』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전서로서 이름을 떨친 허목이 쓴 것이다. 내용은 송나라 정이(程頤)가 지은 「사물잠」을 중심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문고(文稿) 1편과 『주역(周易)』「번사(繫辭)」 하(下)의 구절을 첨가하였다.

『사물잠』은 안회(顔回)가 스승 공자(孔子)에게 “‘나’를 극복하고 ‘예’로 돌아오는 길(克己復禮)”을 묻자, 공자가 네 가지의 삼갈 것을 제시하였다. 내용은 “예에 맞지 많으면 보지 말고(非禮勿視), 예에 맞지 않으면 듣지 말며(非禮勿聽), 예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않으며(非禮勿言), 예에 맞지 않으면 움직이지 말라(非禮勿動)” 이다. 이 가르침은 후에 유가 수행의 행동 지침으로 여겨졌다. 특히 송대에 이르러 정이가 “이 4가지는 ‘몸’의 작용으로, ‘마음’에서 말미암아 ‘몸가짐’으로 반응하는 것이니, ‘몸가짐’을 제어하여 그 ‘마음’을 배양하는 것”이라고 하고, “후세에 ‘성인’을 목표로 하는 자는 마땅히 이 가르침을 가슴에 새겨두고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 하며, 『사물잠』을 지어 스스로를 경계하였다. ‘잠(箴)’이란 바늘을 일컫는 것으로, 바늘 끝처럼 날카로움을 가지고 스스로를 경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성리학을 표방한 조선의 사대부들도 선비들이 지녀야 할 몸가짐의 주요 덕목으로 새겼으며, 『사물잠』을 쓰며 스스로를 경계하고 수행의 지침으로 삼기도 하였다.

이 서첩에는 두 곳에 “녹봉노인이 이군을 위해 썼다[鹿峯老人爲李君書]”, “우상면목으로 이생에게 써 주다/유조돈장중추회석[書與李生以寓相面目/柔兆敦藏仲秋晦夕]”이라는 글과 함께 ‘眉叟’, ‘孔岩’, ‘眉老’라는 낙관을 찍어 놓아, 이것이 1666년 8월에 이군(李君)에게 써서 주었음을 밝히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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