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마산 내서의 유희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1002
한자 馬山內西-遊戱謠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정헌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구전 유희요.

[개설]

마산 내서의 유희요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호계리 주민 정채남[여, 1940년생]이 가창한 유희요 모음이다.

[의의]

내서읍의 유희요 중 여기에서 소개하는 노래는 주로 어린이들이 놀이 장소에서 부르던 ‘가위바위보’, ‘장님 놀이’, ‘고무줄놀이’, ‘공치기 놀이’, ‘술래잡기’, ‘어깨동무 놀이’ 등이다. 이런 노래들은 대부분 어린이들이 모여 공동으로 즐기는 노래들이다. 1960~1970년대까지도 마을 어귀에서 흔히 들리던 노래들이지만 현재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빨 빠진 아이를 놀리며 부르는 노래’의 경우는 어린이들의 노래라기보다는 대상은 어린애지만 주로 어른들이 아이를 놀릴 때 부른다. ‘화투 노래’나 ‘노세 노세’, ‘너냥 나냥’,‘아리랑 타령’, ‘도라지 타령’ 등은 성인 부녀자들이 놀이 공간에서 부르는 부요(婦謠)이다. 이런 노래들이 넓은 지역이 아니라 전통적인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공동체 마을에서 1인의 창자(唱者)에 의해서 채록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내용]

1. 가위바위보

아침바람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우리 선생 계실 적에 엽서 한 장 써 붙여서/ 구리구리 멍텅구리 장갬보이[가위바위보]

2. 장님 놀이[다리 놀이]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천도맹건 또맹건/ 짝바리 수맹건 도래줌치 장두칼/ 수무리 박구 또박구 가사머리 장도칼/ 한 오래이 두 오래이 삼오식기 세 오래이/ 흰 나무 꺼뜩 팔대장사 꼬뚜래미 삐옹

3. 고무줄놀이①

가자 어디로 들로 산으로 가자가자 들로 산으로/ 들은 산은 자유로운 천지 발을 맞차 하야개치자/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나라로//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이/ 밝은 달만 쳐다보니 외롭기 한이 없다/ 내 동무 어디 두고 나 홀로 앉아서/ 밝은 달만 쳐다보니 눈물만 흐른다

4. 공치기놀이

치치간다 우리 오빠는 전장에 나아가서 이겨주세요/ 하나둘셋넷 이겨주세요 하나둘셋넷 이겨주세요/ 푸른 잔디 풀 위로 봄바람은 불고/ 아지랑이 잠자리 끼이었던날/ 나물 캐는 처녀들 언덕으로 다니며/ 고운나물 찾나니 어여뿌다 그 처녀 어여뿌다 그 처녀/ 소먹이는 목동이 손목 잡았네/ 새빨개진 얼굴로 꼬리치고 다니며/ 고운나물 찾나니 어여뿌다 그 처녀 어여뿌다 그 처녀

5. 술래잡기놀이

1) 놀이 방법 : 다리벌려 발발발 요리조리 찾는다/ 나 여기 선줄 모르고 요리조리 찾는다

2) 놀이방법 : 아이들을 양쪽으로 편을 갈라 세워 두 손을 모아 서게 한 다음,

[소리]춘향아 춘향아 서울 갔던 이도령이 내려오신대/ 칠 팔세 잘 놀아 봅시다[계속반복 소리함]/ 짝짝 벌리라 … 손발을 벌려서 편다

6. 어깨동무

보리밭에 문둥아 해 다졌다 나온나/ 몽공몽골 중놈아 소죽솥에 불 때라/ 토실토실 밤토실 저나무 저나무 점두룩 까묵자/ 어깨동무 내 동무 보리가 나도록 살자

7. 이빨 빠진 아이를 놀리는 노래

깐치야 깐치야 니하고 새이 내도라[웃니는 웃지붕으로 아랫니는 아래지붕으로 던진다]/ 아랫니 빠진 개오지 새미껄에 가지마라 송애새끼 놀랜다

8. 공놀이

1) 풍년이 왔어요 어데던지 풍년이/ 앞산 뒷산에 오고요 논과 밭에도 풍년이/ 어데던지 풍년이 밭에 나가 밭 갈면/ 씨를 뿌려 가꾸고 때를 따라 단비는/ 풍년 재촉하였네 풍년들었네/ 기쁨으로 노래 부르세

2) 저 산 넘어 언덕 밑에 나물 캐는 아가씨들/ 서울 구경 시켜주마 오라오라 하던가[하드냐]/ 앞들뒷들 노골노골 노골노골 노골노골 노고지리

3) 뻐꾹뻐꾹 산속에서 울면 뚝딱뚝딱 나무 찍는 소리/ 뻐꾹 소리 장단마차 찍고 찍는 소리 흉내 내어 운다/ 뻐꾹뻐꾹 깊은 산속에서 뚝딱뚝딱 해는 저문다

9. 고무줄놀이②

1) 푸른 산 저 넘으로 멀리 보이는 새파란 고향 하늘/ 그리운 하늘 언제나 고향 집이 그리울 때면 저 산 넘어 하늘만 바라봅니다

2) 아가야 나오너라 달마중 가자/ 앵두 따다 실에 끼어 목에다 걸고/ 검둥개야 너도 가자 내 따로 가자

3) 비단 물결 넘실넘실 어깨 춤추고/ 머리 깜은 수양버들 거문고 타면/ 달밤에 소금쟁이 맴을 돈단다

10. 화투 놀이

일러보세 일러나 보세 일 년 열두 달을 일러나 보세/ 정월 솔가지 송송이 앉아 이월 매 따리 맺어놓고/ 삼월 사꾸라 산란한 마음 사월 흑사리 허송하다/ 오월난초 나비가 날라 유월 목단에 춤 잘춘다/ 칠월 홍돼지 홀로 누워 팔월 공산에 달도 밝다/ 구월 국화 맺었던 마음 시월 단풍에 뚝 떨어지고/ 동지섣달 긴긴밤은 임 없이는 못 살겠네

11. 손바닥 치며 노는 놀이

1) 이강산 낙화유수 흐르는 물에/ 새파란 참지우에 지은맹세야/ 세월이 꿈을 실어 마음을 실어/ 꽃다운 인생살이 고개를 넘자

2) 낙화유수 흘러 흘러 떠도는 밤에/ 종달새 울어 울어 춘삼월이냐/ 세월이 꿈을 실어 마음을 실어/ 꽃다운 이팔청춘 고개를 넘자

12. 노세 노세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 지며는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며는 기우나니라// [후렴]얼시구 절시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차차차]/ 만화반창 호시절에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차차차]

13. 너냥나냥

[후렴] 너냥나냥 두리둥실 놀고요/ 낮이 낮이냐 밤이 밤이냐 참사랑이로구나/ 아침에 우는 새는 배가고파 울고요/ 저녁에 우는 새는 임이 그리워 운다/ 종달새 울거덩 봄 온줄 알고요/ 하모니카 불거덩 임 온줄 아소/ 오동나무 열매는 올통볼통 하고요/ 큰애기 젖가슴은 몽실몽실한다/ 옥당목 주우적삼 첫물이 좋고요/ 처녀야 총각은 첫날밤이 좋다

14. 아리랑 타령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후렴]/ 수수밭 도지는 내물어 줄게 구시월까지만 참아다오/ [후렴]/ 가자가자 어서가자 백두산 덜미에 해 저물어 간다/ [후렴]/ 풍년이 온다네 풍년이 와요 이 강산 삼천리 풍년이 와요/ [후렴]/ 아리랑 고개는 열두나 고개 정든님 고개는 단고개요/ [후렴]/ 아리랑 고개에다 주막집을 짓고 너와 나와 산포갈대 술 받아 먹자/ [후렴]/ 청치마 주름 밑에다 소주병 달고 오동나무 숲속을 임 찾어가자/ [후렴]/ 세월이 가기는 바람결 같고 우리청춘 늙기는 물결과 같다/ [후렴]/ 우리는 살며는 몇 백년 사나 항거마 살아본들 호부 백년이다/ [후렴]/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나지나 너를 두고 가는 님이 가고 싶어 가나/ [후렴]/ 일본아 동경이 얼마나 좋아서 꽃거튼 니를 두고 동경을 가나/ [후렴]/ 동경을 가거든 총각 때 가지 날 다려다 놓고서 일본을 가나/ [후렴]/ 계란이 곱아도 북디기 속에 놀고 저 달이 밝아도 구름 속에 논다/ [후렴]/ 아리랑 고개에다 주막집을 짓고 정든 님 오기만 기다린다/ [후렴]/ 열두 칸 기차야 소리 말고 가거라 산란한 이내마음 더 산란하다

15. 도라지 타령

1)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로 반실만 되누나/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어여라 난다 지화자자 좋다/ 니가 내간장 스리살살 다 녹인다

2)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이 도라지를 캐어다가/ 마늘파 깨소금 양념하여 어른님 공경에 힘을쓰세/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어여라 난다 지화자자 좋다/ 저기 저 산 밑에 도라지가 한들한들

3)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오날 신수 내 좋았나/ 도라지 캐서 들고 보니 산심일시 분명쿠나/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어여라 난다 지화자자 좋다/ 니가 내 간장 스리살살 다 녹인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