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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의 상엿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1216
한자 內西-喪輿-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7년 - 「내서의 상엿소리」 「내서의 구전 민요」에 수록
성격 민요|상엿소리|의식요
가창자/시연자 (고)진수조와 (고)백용규의 가창을 정채남이 계승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서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소리 .

[개설]

장례를 치르면서 부르는 민요인 장례 의식요이다. 장례란 매장에 관한 예를 일컫기 때문에 초종(初終)부터 길제(吉祭)에 이르는 상례의 여러 절차 중에서 천구로부터 반곡까지의 치장의례이다. 발인제를 지낸 후 매장까지 운구하면서 부르는 민요를 상엿소리라 하고, 묘의 봉분을 다지면서 가창하는 노래를 달구질 소리라 한다. 이 노래 속에는 인생의 회고, 내세의 명복 기원, 허무, 가족들에 대한 당부, 죽음에의 두려움 등 다양한 관념들이 표현되어 있다.

[채록/수집 상황]

「내서의 구전 민요(프린트본)」[백종기, 2007]에 수록되어 있다. 이 상엿소리는 (고)진수조와 (고)백용규의 가창을 정채남[여]이 계승하여 부르고 있다.

[구성 및 형식]

상엿소리는 발인제를 지내고 상여를 매장지까지 운구하면서 부르는 것이므로 의식요면서 운반노동요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가사에는 상여를 잘 모셔 달라고 부탁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가창방식은 평탄조의 음영식, 2음보 진행식, 4음보 진행식 등 다양한데, 산길을 오를 때는 1음보 식으로 불러 템포를 빠르게 한다. 물론 선후창식으로 부른다.

가사의 내용은 이별의 슬픔, 인생의 허무, 내세의 모습, 유택 묘사 등 여러 가지인데 회심곡, 지두서(指頭書), 백발가 등 다른 노래들을 인용해 쓰고 있다. 구성은 크게 상여 어르는 소리, 행상소리, 산을 오를 때 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상여 어르는 소리)

에-에-헤이/ 에-이 모년 모월 모일 모시 ○씨(부인-가부) 당년 ○세 못다살고 북망산천이 웬말이요(에-에-헤이)/에-이 이세상 벗님네들 그리운 내 친구(갑인들)과 옛놀던 추억이 모두다 꿈이로구나(에-에-헤이)/ 에-이 처안가네 청산가네 청산가는 길에 일가친척 행사 행화가 못다 잊을 일이로구나(에-에-헤이)

(행상소리)

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인제가면 언제와요 언제다시 오실라요(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태산준령이 무너져서 평지가되거든 오실라요(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크다큰 바위돌이 모래가되거든 오실라요(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동솥에다 안친밥이 싹트거든 오실라요(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끝이없는 황천길로 어이갈꼬 나는가네(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옛늙은이 말들이니 황천길이 멀다던데(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오늘내게 당하여선 대문밖이 황천이라(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세상천지 만물중에 사람밖에 또 있던가(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이세상에 나온사람 뉘덕으로 나왔는가(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석가여래 공덕으로 아버님전 뼈를빌고(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어머님전 살을 빌며 칠성님전 명을 빌고(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제석님전 복을빌어 이내일신 탄생하니(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이삼십이 다되어도 부모은공 못다갚고(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원수백발 돌아오니 어이없고 애닲으라(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어화세상 사람들아 이내한말 들어보소(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진나라 진시황도 여산무덤 잠들었고(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글잘하는 이태백이 귀경산천 떠나가고(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영웅인들 늙지않고 호걸인들 죽지않나(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영웅호걸 자랑말고 천하명의 허사로다(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서러마라(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명년삼월 봄이오면 니는다시 피건마는(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우리인생 한번가면 다시오기 정어렵다(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북망산 돌아갈제 어찌갈꼬 심산험로(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한정없는 길이로다 언제다시 돌아오랴(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이세상 하직하니 불쌍하고 가련하다(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처자의 손을잡고 만단설화 다못하고(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황천객이 되었구나 애달고도 서러워라(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금일망자 가는길에 왕생극락 하옵소서(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남녀죄인 등대할제 대상호령 형벌하며(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가시는 망자님은 무슨공덕 하였는가(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배고픈은이 밥을주어 아사구제 하였는가(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헐벗은이 옷을주어 구란공덕 하였는가(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깊은물에 다리놓아 월천공덕 하였는가(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목마른이 물을주어 급수공덕 하였는가(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부처님의 공덕으로 지장보살 원력받고(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태산같은 공덕받고 만리장강 다건넜네(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지장보살 모시고서 법장서원 찾아가서(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아미타불 공덕으로 극락세계 들어가소(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제일전에 진광대왕 제이전에 초강대왕(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제삼전에 송재대왕 제사전에 오관대왕(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제오전에 염라대왕 제육전에 변성대왕(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제칠전에 태산대왕 제팔전에 평등대왕(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제구전에 도시대왕 제십전에 전륜대왕(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열시왕의 부린사자 일직사자 월직사자(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금일망자 모셔갈제 극락으로 인도하소(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하직이요 하직이요 부모형제 하직이요(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일가친척 하직하고 황천길로 떠나가네(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우리인생 초로인생 일장춘몽 꿈이로다(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어제이승 오늘저승 슬픔으로 돌아오나(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낙양산 십리허에 높고낮은 저무덤은(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영웅호걸이 몇몇이며 절대가인이 그누군가(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아차인생 한번가면 그와같이 되었나니(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빈손들고 태어났다 빈손으로 가는인생(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우천기에 화산되고 잎은피어 성산한데(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벌나비 날라와서 반가운세상을 자랑하며(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꽃을보고 반겨하니 어떤노래도 잘하면서(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우리인생 한번가도 죽어서 영결종천되면(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어느누가 나를찾어 좋은말 전해주나(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열두군상의 꽃상여 태워서 명산으로 찾어가세(에에홍 에에홍 에와리 넘차 에에홍)

*(  )는 뒷소리

(상여를 밀고 오를 때)

(앞소리) 어화넘차 어화넘차

(뒷소리) 어화넘차 어화넘차

(앞소리)

상두꾼아 발맞추어 어화넘차 운상하고

태산준령 험한길로 어이갈꼬 심산험로

앞에서는 땡기주소 뒤에서는 밀어주소

백관상제 밀어주소 어서가자 바삐가자

저기저기 저산밑에 나의집이 그아니냐

소나무로 울음하고 황토흙을 밥을삼고

매장으로 이불삼아 청산속에 누웠으니

움이나나 싹이나나 불쌍하다 금일망자

극락왕생 허옵소서

[의의와 평가]

현전 민요들 가운데 가장 충실히 전승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상엿소리이다. 이것은 장례 의식 자체가 전통성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엿소리 를 장례 의식의 일부로서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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