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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과 호랑이 동상이 서 있는 마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D010104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모산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은실

수산대교에서 유등 방면으로 지방도 60호선을 타고 곧장 100m를 가면 마을을 관통하는 신작로가 나온다.

이 신작로를 따라가면 북모산마을과 남모산마을이 갈리는 삼거리가 나온다. 마을 사람들은 이 삼거리를 ‘공굴다리’라 부른다.

공굴다리라 불리는 삼거리에 다다르면 길 양쪽 변에 이승복 동상과 호랑이 동상이 서 있는 이색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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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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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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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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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동상

대산면 부면장을 지냈던 문학암 옹이 이승복 동상과 호랑이 동상이 세워진 연유를 말해 주었다. “옛날에는 반공교육을 했어. 공산당을 배척했지. 우리는 자라나는 학생들의 모범이 되라고 이승복 동상을 세웠지. 호랑이 동상은 교통사고를 방지하려고. 교통사고가 너무 많이 일어났어. 운전을 하다 호랑이를 보고 정신을 바짝 차리라고 세웠고. 호랑이 상이 세워지고 실제 마을에 교통사고가 줄어들었지."

신작로를 따라 가장 먼저 보이는 동상이 이승복 동상이다. 길가의 좌측에 서 있는 이승복 동상은 파란 상의와 푸른 바지를 입고 노란 보따리를 옆구리에 끼고 서 있는데, “나는 공상당이 싫어요”라는 문구가 동상 하단에 새겨져 있다. 이승복 동상이 왜 마을 도로변에 세워진 것일까?

이승복은 1968년 울진 삼척에 침투한 무장공비에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해 살해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 당시에는 이 사건으로 인해 국민들 모두가 북한에 대한 분노로 들끓어 있었다. 지금은 이 사건이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승복은 당시 단숨에 국민적인 영웅이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새마을운동과 반공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마을회의에서 이승복 어린이의 동상 건립을 확정하게 되었다. 1972년에 있었던 7·4남북공동성명의 남북한 화해 분위기 속에서도 당시 이승복 어린이 사건의 충격은 쉬 가셔지질 않았으며, 마을 사람들의 가슴에 공포와 분노로 남았던 것이다.

북모산마을과 남모산 사람들은 1978년 9월 15일 두 마을에서 잘 볼 수 있도록 당시 국도 25호선이 지나가는 길목에 동상을 건립하였고, 이승복 어린이를 향한 추모와 함께 마을의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본을 보이고자 하였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의아스러울지 모르나 이것은 당시 시대를 반영해 주는 역사적 산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한편 이승복 동상과 마주보는 길가에는 또 다른 동상이 서 있다. 북모산마을과 남모산마을로 갈라지는 모산삼거리 우측에 서 있는데 이것이 호랑이 동상이다. 이 호랑이 동상은 무서운 형상을 하고 있다. 부릅뜬 눈과 벌어진 입도 그렇거니와 몸 전체에 알록달록 색이 칠해져 있어 공포 분위기가 조성된다. 특히 호랑이의 붉은 눈은 멀리서도 알아 볼 수 있다. 이렇게 눈에 띄게 호랑이 동상을 세워 둔 이유는, 앞서 문학암 옹의 말대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김해, 밀양, 창녕의 중간 교통로였던 옛 국도 25호선이 마을을 관통하던 시절이라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났다고(새로 생긴 국도 25호선은 마을을 우회하여 지나감). 그래서 운전자들이 이 호랑이 동상을 보고 정신을 가다듬고 운전을 하라는 뜻에서 동상을 세운 것이다. 실제로 동상을 세운 뒤 교통사고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니 마을 사람들의 재치를 엿볼 수 있다.

이승복 동상과 호랑이 동상은 시원하게 뚫린 신작로에서 세월을 말해 주듯 색이 바랜 채 서 있지만 오랜 세월을 함께한 이 동상들은 여전히 마을의 명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보제공자]

문학암(남, 1935년생, 북모산마을 거주, 전 대산면 부면장)

김형두(남, 1960년생, 북모산마을 거주, 북모산마을 이장)

이정희(여, 1963년생, 북모산마을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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