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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이어온 줄다리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E010301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외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정헌

외감마을의 정월 대보름 풍속 중에는 몇백 년 이상을 이어져 온 줄다리기 행사가 있다. 마을의 당목(당산나무)에 약소하게 동제를 지내고 난 뒤 마을회관 앞에서 온 마을 사람들이 모여 흥겹게 풍물을 치고는 곧장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다.

마을을 흐르는 신천천을 중심으로 줄을 당기는데 윗마을(큰깍단)이 이기면 그 해 농사가 흉년이 들기 때문에 반드시 아랫마을(작은깍단)이 승리해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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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감리 당목(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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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감리 당목(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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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감리 당목(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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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감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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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깍단과 작은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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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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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천

그래서 처음에는 양편이 힘껏 당기는 척하다가 마지막에는 아랫마을이 이기게 한다. 위[上]는 천(天)이며 아래[下]는 지(地)로 받아들여 땅을 지배하는 지신(地神)이 이겨야 그 해 당연히 풍년이 든다는 농경사회에서의 믿음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두 패가 겨루기를 하며, 어느 쪽이 이기든 상관없이 풍년이 든다는 것은 성행위 굿의 주술적인 효험을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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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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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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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줄다리기

현재는 외줄을 당기지만 예전에는 수줄과 암줄이라 불리는 쌍줄을 비녀목으로 연결하여 당겼다. 수줄과 암줄이라는 줄의 외형과 호칭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쌍줄은 남녀간의 성 교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외감마을에서도 쌍줄을 당길 당시에는 줄을 매우 신성시 여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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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줄다리기

그런데 줄다리기에 쓸 줄을 몰래 넘으려는 부녀자들이 있어 늘 걱정거리였다고 한다. 남자아이를 출산하지 못한 부녀자들이 이 줄을 넘으면 남자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속신 때문이었다. 그러나 만약 여자들이 줄을 넘게 되면 마을에 부정한 일이 생기거나 흉년이 든다고 믿었으며, 여자들이 넘은 곳은 줄을 당길 때 끊어질 우려가 있다고 여겨 마을 청년들이 교대로 줄을 지켰다고 전한다.

또 줄을 당기고 난 새끼줄이나 짚을 가지고 가서 장을 담글 때 장독에 불을 살라 태우면 장맛이 좋다고도 하며, 지붕 위로 던지면 남자아이를 낳을 수 있고 관재수가 있다고도 하며, 달집을 사를 때 지난 해 논 연(鳶)과 환자의 저고리 동정과 함께 줄을 태우면 액이 소멸된다고도 믿었다.

새끼줄 역시 일반적인 물건을 묶는 용도로 쓰이는 오른새끼가 아니라 산모가 아이를 낳거나 동제를 지낼 때 부정한 사람을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금줄과 같이 왼쪽으로 꼰 왼새끼였다고 점에서 줄의 신성성은 더해진다. 여기에다 몸줄에서 이어 만든 곁줄(외감마을에서는 지네발이라고 부른다)도 생김새가 지네와 같이 생겼는데, 이렇게 만드는 것은 신성한 줄에 들어오는 부정함을 지네가 막아 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여러 흥미로운 측면을 고려한다면, 요즘이야 하나의 민속놀이쯤으로 생각하지만 예전의 줄다리기는 풍농을 기원하는 신성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게 분명하다.

그리고 줄다리기의 시기도 이런 신성성을 더해 준다. 주로 정월 대보름에 하는데 이는 풍요로운 생산을 위한 의식에서 출발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달은 예부터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주술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태양이 뜨거운 양(陽)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면 달은 차가운 음(陰)의 기운을 갖고 있다는 음양관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정월 대보름날 달집을 태우는 이유도 차가운 달에 불의 힘을 가해서 뜨거워지게 만들면 음양이 조화를 이루어 풍농이 보장된다고 믿었던 때문이다. 달 속에는 옥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다는 구전(口傳)도 방아와 토끼가 갖고 있는 성(性)의 상징 의미와 관련지어 생각한다면 더욱 분명해진다. 방아의 형상과 움직임이 남녀의 성관계를 연결시키기에 안성맞춤이었던 것이다.

정월 대보름 줄다리기는 농경사회의 지모신(地母神) 숭배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암줄은 여성을, 수줄은 남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당연히 생산을 맡고 있는 암줄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믿은 것이다. 여성을 뜻하는 편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관념을 가지는 것이 한국의 줄다리기에 보편적으로 보이는 양식이다.

이러한 경향으로 볼 때 외감마을의 줄다리기는 승부를 겨루는 놀이의 기능보다 풍흉을 점치는 기풍적(祈豊的) 주술 기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이 마을의 줄다리기는 풍년을 기원하고 운수를 점치는 공감주술의 하나로 농경의식으로 전승되어 왔던 것이며, 마을의 통합을 위한 놀이로도 기능했던 것이다.

농사를 천하의 대업으로 여기고 살아온 농경민족인 한민족은 줄다리기를 통해서 풍흉을 점복하고 풍년을 기원하였으니, 줄다리기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신앙에 접근하는 중요한 의례였다. 풍년이 들어야만 생활의 풍족함이 가능하기 때문에 줄다리기는 모두가 참여하고 기꺼이 협동하여 일체감과 공동의식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하였던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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