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전해지는 설화, 민요, 무가. 구비 전승은 구비 문학, 구전 문학(口傳文學)이라고도 하는데 구비와 구전은 대체로 같은 뜻으로서 구전은 '입에서 입으로 전함'을 뜻하나 구비는 '비석에 새긴 것처럼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말'이라는 뜻이다. 구비 문학은 말로 존재하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대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전달이 가능하다. 말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전승되는 전설. 『진해 스토리』[진해시, 2008]에 수록되어 있다. 옛날 진해에 주(朱)씨 성을 가진 땜장이가 있었다. 이 땜장이는 일거리를 찾아 이 마을 저 마을을 다녔는데, 마을을 갈 때는 언제나 아내와 같이 다녔다. 마을에 들면 아내는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니면서 “솥 때우러 오이소. 솥 때우러 오이소” 하며 외쳤다. 그렇게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