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전해지는 설화, 민요, 무가. 구비 전승은 구비 문학, 구전 문학(口傳文學)이라고도 하는데 구비와 구전은 대체로 같은 뜻으로서 구전은 '입에서 입으로 전함'을 뜻하나 구비는 '비석에 새긴 것처럼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말'이라는 뜻이다. 구비 문학은 말로 존재하기 때문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대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전달이 가능하다. 말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전승되는 전설. 『진해 스토리』[진해시, 2008]에 수록되어 있다. 절부 주씨는 선비 김응범의 아내로서 나이 스물세 살에 혼례를 올리고, 우귀를 기다리고 있던 중 뜻밖에 강폭한 사람을 만나 몸은 더럽히지는 않았으나 마음의 분함을 참지 못하여 목매어 죽고 말았다. 남편이 그 사연을 듣고 달려가 원수를 찾아내어 죽이니 그로 말미암아 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