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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힐부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0338
한자 努肹夫得
영어의미역 Nohilbudeuk Buddhist Monk
이칭/별칭 노힐부등,부득사
분야 종교/불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유형 인물/종교인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시대 고대/남북국 시대/통일 신라
집필자 배상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승려
출신지 경상남도 창원시
성별

[정의]

통일신라시대에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활동한 승려.

[가계]

노힐부득(努肹夫得)의 아버지는 월장(月藏), 어머니는 미승(味勝)이다.

[활동사항]

노힐부득은 신라인의 현신성도(現身成道)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달달박박(怛怛朴朴)과 함께 출가하여 법적방(法積房)에 머물렀으며, 그 뒤 치산촌(雉山村)의 법종곡(法宗谷)에 있는 회진암(懷眞庵)에서 수행하였다. 어느 날 밤 백호(白毫)의 빛이 서쪽으로부터 오더니 빛 가운데서 금색 팔이 내려와 이마를 만지는 꿈을 꾸고, 백월산 무등곡(無等谷)으로 들어가 동령(東嶺) 아래 뇌방(磊房)을 짓고 미륵불을 염불하였다.

709년(성덕왕 8) 4월 해질 무렵에 달달박박에게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와서 하룻밤 자고 가기를 간청하였으나 거절하자, 여인은 노힐부득이 있는 남암(南庵)으로 와서 자고 가기를 청하였다. 노힐부득은 자비심으로 여인을 맞아 쉬게 하고 염불을 계속하였으며, 새벽녘에 여인의 산고를 보살펴 준 뒤 목욕물을 데워 목욕을 시켰다. 이때 통 속의 물이 향기를 강하게 풍기면서 금물로 변하였다.

노힐부득은 여인의 청에 따라 금액의 물에 목욕을 하였는데, 목욕을 하고 나자 갑자기 정신이 상쾌해지고 살결이 금빛으로 변하면서 미륵불로 변신하였다. 이 여인은 관세음보살의 화신이었다고 한다. 뒤에 이 사연을 들은 경덕왕백월산남사(南寺)를 지어서 미륵불과 아미타불의 소상(塑像)을 안치하게 하였다.

[상훈과 추모]

경덕왕노힐부득을 위하여 백월산 남사에 전각을 세워 미륵존상(彌勒尊像)을 봉안하고 현신성도미륵지전(現身成道彌勒之殿)이라 이름 붙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노힐부득을 기리는 일연의 찬시(讚詩)가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곡암하귀이명연(谷暗何歸已暝煙)   골짜기 어두운데 어찌 아득한 길 가리

남창유심차유련(南窓有蕈且流連)   남창에 대자리 있으니 머물다 가오

야란백팔심심전(夜闌百八深深轉)   밤 깊어 은은히 백팔염주 세고 있으니

지공성훤뇌객면(只恐成喧惱客眠)   이 소리 시끄러워 길손 깰까 두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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