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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0365
한자 性穴
영어의미역 Cup-Mark
이칭/별칭 알구멍,알바위,알뫼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이성주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있는 선사 시대 고인돌 상석이나 민간 신앙의 기원을 담아 바위 표면에 새긴 원형의 홈.

[개설]

성혈(性穴)은 바위의 표면을 오목하게 갈아서 만든 컵 모양 혹은 원추형의 홈이다. 민속에서는 알 구멍, 알 바위, 알 뫼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성혈은 일반적으로 선사 시대의 신앙 혹은 별자리와의 관련성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림이나 형상을 표현한 바위그림[岩刻畵]이라고 보기도 한다. 민간에서 알 바위나 알 구멍이라 부르는 장소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을 통해 근세에도 자손의 번창을 빌고자 바위에 성혈을 새기는 주술적인 행위를 지속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의미]

성혈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유럽, 중앙아시아, 시베리아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시대에 걸쳐 나타나는 인류 공통의 문화유산이다. 성혈(性穴)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오목한 홈을 여성의 성기(性器)로 여기며, 이것을 여성의 생산성에 비유한 의례 행위의 산물로 볼 수 있다. 즉 오목한 홈을 만들고 다른 도구로 구멍 속을 비비면서 마찰하는, 남녀의 성적(性的) 교합과 비슷한 행위를 통해 생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모방주술(模倣呪術)의 일종이며 민간신앙[祈子信仰]의 한 형태이다.

동해안과 영남 지방의 선사 시대 암각화 중에는 성혈과 그것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새긴 문양이 기본 모티브를 이룬 것이 많다. 또 고인돌을 민간에서는 칠성 바위라고 하듯이 고인돌 상석에 성혈이 새겨져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암각화에 마제 석검이나 이형 청동기가 새겨진 예가 흔한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암각화는 주로 청동기 시대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암각화나 지석묘 상석에 새겨진 성혈은 보통 농사가 잘 되어 풍년이 들기를 천신에게 비는 장소에 새겨졌을 것이다.

[현황과 특징]

울산광역시 울주구 삼남면 방기리에는 계곡의 양편에 크고 작은 바위마다 성혈이 가득 새겨져 있는 장소가 있다. 아마 선사 시대 제의를 지내던 신성한 장소였을 가능성이 크다. 창원시 북면 내곡리외감리, 동읍 죽동리화양리, 창원시 천선동 등 여러 곳에서는 알 바위라 부르는 바위가 있는데, 그 표면에 수십 개의 성혈이 새겨져 있다. 이들의 조성 시기는 분명하지 않다. 이중에는 선사 시대 신성한 장소에 새겨진 암각화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고인돌 상석에 새겨진 것을 두고 민간에서 그렇게 불렀을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창원 시내를 비롯하여 동읍이나 북면, 진동 각지에 분포하는 고인돌 상석의 표면에 다수의 성혈이 새겨진 경우를 볼 수 있다. 성혈을 새기기 좋은 상석의 윗면에 새겨진 것은 고인돌을 축조한 다음 새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성혈을 새기기 어려운 바닥 면과 같은 곳에만 새겨진 것은 성혈이 새겨진 바위로부터 상석을 채취한 경우라 하겠다. 어찌 되었든 고인돌이 조성된 청동기 시대부터는 성혈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단 고인돌과 성혈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창원 지역에서 알 바위라고 부르는 성혈 바위 중에는 조선 시대 혹은 그 이후의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 것도 많을 듯하다. 지금도 민간에서 알 바위로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근래에 이르기까지 자손이 번상하기를 빌며 성혈을 새기는 주술적인 행위를 했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조선 시대의 성혈은 민간 신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아들 낳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새겼을 것이다. 선사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계속된 성혈 신앙은 농경 사회의 대표적인 민속 의례 중의 하나라 하겠다.

[참고문헌]
이용자 의견
신** 별자리를 성형이라고 작명한 작자가 누군지 밝히라
그게 왜 성혈인가, 그게 왜 여셩성기인가,, 무식하면 가만 있기나 할 것이지, 어떤자가 우리 유물을 그다지도 비하 하였단 말인가.....그작자는 박사학위를 반납하여야 한다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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