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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다호리 유적 출토 부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0655
한자 昌原茶戶里遺蹟出土-
영어의미역 Fan Excavated from the Archeological Site in Daho-ri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동읍 다호리 237-3지도보기
시대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집필자 문백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장신구
제작시기/일시 삼한 시대
재질 목재칠기
길이 33.6㎝
소장처 국립중앙박물관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다호리 유적 1호분에서 출토된 삼한 시대 부채.

[개설]

부채는 여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불을 피울 때나 외출시 얼굴을 가릴 때 사용된다. 또한 의례용이나 장식용으로 사용되고, 전쟁시에는 지휘봉의 역할도 하며, 창(唱)을 할 때 긴장감과 흥을 고조시키는 시각적인 도구로 이용되기도 한다. 무속에서는 부채의 바람이 재앙과 병, 부정한 것을 쫒는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띠고 있기 때문에 부채가 현재까지 무구(巫具)로서 사용되고 있다.

부채는 형태상 자루가 달려 있는 부채와 접는 부채로 크게 나뉜다. 접는 부채는 고려 시대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루가 있는 부채는 우리나라에서 선면의 형태가 둥근 것이 기본이다. 부채가 있는 그림은 고구려 벽화고분인 안악 3호분과 덕흥리 고분에 보인다. 무덤의 주인공들은 오른손에 자루가 달린 깃털부채를 쥐고 앉아 있다. 다호리 유적에서는 1호·15호·24호·36호 목관묘에서 자루가 있는 같은 형태의 깃털부채가 출토되었다.

[형태]

흑칠을 한 목심칠기로서 전체 길이는 33.6㎝이다. 봉상인 자루 부분의 횡단면은 타원형에 가까우며, 선형인 두부의 상측면에는 부채살을 꽂았던 것으로 여겨지는 지름 5㎜ 내외, 깊이 1㎝ 내외의 구멍이 12개 나 있다.

[특징]

창원 다호리 유적 1호분에서 출토된 깃털부채와 같은 형태의 부채 자루는 다호리 유적 뿐만 아니라 삼한 시대의 성주 예산리 30호·31호 목관묘, 김해 가야의 숲 조성부지 내 유적 3호 목관묘, 임당 A지구 121호 목관묘, 광주 신창동 유적 등에서 출토되었다. 무덤에 부장된 다량의 부장품으로 볼 때 부채는 단순히 더위를 식히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고위층의 권위를 나타내는 위의구(威儀具)나 지휘를 위한 상징물로 사용된 도구였을 가능성이 높다. 검, 현악기 등과 함께 제의와 무의 등에 사용된 무구(巫具)라는 견해도 있다.

[의의와 평가]

창원 다호리 유적 1호분을 비롯한 삼한 시대 목관묘에서 출토된 깃털부채는 일상생활 도구라기보다는 권위와 신분을 나타내는 위의구, 지휘용, 무구(巫具) 등의 기능을 가진 상징물로 보인다. 부채가 출토된 무덤에서 다량의 유물이 부장된 점에서 부채는 피장자의 사회적인 성격을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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