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창원 국채 보상 의연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2134
한자 昌原國債報償義捐所
영어의미역 Organization for joining Redemption of the National Debt Movement in Changwon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이윤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단체
설립연도/일시 1907년연표보기
설립자 박우영|이규철|손진거|김정기|이상소|박재영 등

[정의]

개항기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 있었던 국채보상운동 단체.

[설립목적]

러일전쟁과 을사조약으로 한국이 식민지화의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국권회복운동의 일환으로 1907년 1월 말부터 국채보상운동이 전개되었다. 당시 한국의 산업가와 지식인들은 국권회복을 위해서는 1300만 엔에 달하는 일본 차관을 상환해야 하는데, 빈약한 정부재정으로는 그것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민간에서 금연 등을 통해서 상환자금을 모으자는 구상을 하였다. 1907년 1월 말 대구에서 서상돈(徐相敦)김광제(金光濟)의 발의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같은 해 2월 대구에서 단연회(斷煙會)가 설립되면서 본격화되었고, 이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활동사항]

창원 지역에서 국채보상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 박우영(朴祐永)·이규철(李圭哲)·손진거(孫振巨)·김정기(金正基)·이상소(李相召)·박재영(朴在榮) 등 24인의 발기인들에 의해 ‘창원마산항국채보상의연소취지서(昌原馬山港國債報償義捐所趣旨書)’가 발표되었다. 취지서가 작성, 발표된 날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의연소의 설립이 3월 13일로 예정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아 1907년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로 추정된다.

취지서에는 외채를 갚지 못하면 4천년 강토와 2천만 국민을 보존할 수 없으니 2천만 동포가 3개월간 담배를 끊고 그것으로 모금을 하면 외채를 갚을 수 있어 이집트와 베트남, 폴란드 등의 전철을 밟지 않게 되므로 국권 유지를 위해 동포들이 같이 분발하자는 격려문과 함께, 3월 13일(음력 1월 29일) 오전 10시에 의연소를 개설하며, 의연소의 비용은 회원들이 따로 모아서 마련하고 의연금 중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등의 구체적인 방침도 제시되어 있다.

취지서 발표 이 후 창원 마산항 국채보상의연소의 활동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07년 5월 11일자로 마산항의연소에서 향교의연소(鄕校義捐所)로 보낸 공문서, 무동(茂洞) 이장(里長)의 회신 등의 자료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박우영을 회장, 이상소와 박재영을 총무로 하는 의연소가 조직되어 각 기관이나 동리에 참여를 권유하는 공문서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국채보상운동을 벌였던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창원국채보상의연소는 식민지화의 위기에서 국권회복운동의 일환으로 국채보상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 1907년 3월에 조직된 단체이다. 여기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24인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국권회복을 위한 계몽운동에 참여하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자료는 여기저기에서 발견되고 있다.

1907년 7월에 간행된 『대한자강회월보(大韓自强會月報)』 13호에 실린 대한자강회의 본회 회원 명단에 박우영, 이상소, 이원종(李源鍾), 팽석재(彭錫才), 김태권(金兌權) 등이 들어 있으며, 1908년 7월에 간행된 『대한협회회보(大韓協會會報)』 4호에 실린 회원 명단에도 창원지회(昌原支會)의 회장 박우영, 서기 정홍섭(丁泓燮), 평의원 김정권(金禎權), 이원종, 김정기, 팽석재, 신용오(辛容午), 이상소, 회원 박태열(朴兌烈), 김대진(金大振), 김창종(金彰鍾)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1909년 9월에 간행된 『대한제국 관보(大韓帝國 官報)』 4480호에 경상남도에서 공립마산보통학교 학무위원으로 손진거(孫振巨), 이상소, 이규철 등을 위촉하였다는 사실이 나타난다. 창원국채보상의연소의 총무였던 이상소는 1919년 마산 지역의 3·1운동에 참여하였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8개월의 옥고를 치르며 징역 7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기도 하는 등 이들은 창원 지역을 중심으로 계몽운동과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