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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시티, 자전거 특별시 창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2918
한자 -自轉車特別市昌原
분야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정운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의 환경 수도 전략과 공영 자전거 프로그램인 ‘누비자’.

[개설]

‘누비자’는 창원시의 환경 수도 전략의 중심을 차지하는 공영 자전거 시스템으로서 국내외에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린도시 전략 프로그램이다.

[창원시의 환경 수도 전략과 녹색 교통]

창원시는 2006년 11월 시민·환경 단체·창원시 의회와 함께 ‘환경 수도 창원 선언’을 하고 2020년 세계의 환경 수도를 지향하여 ‘물과 바람이 순환하는 도시’,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 도시’, ‘에너지 및 자원 순환형 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선진 환경 도시’라는 4대 목표 아래 8대 추진 전략과 70개 단위 사업을 계획하였다. 창원시가 지향하는 환경 수도는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을 배려하는 도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 도시이다.

창원시 환경 수도 전략의 일환으로서 녹색 교통은 저탄소 기반의 대중교통 체계 구축, 인간 중심의 생활 교통 환경 조성, 환경 친화적인 도시 구축과 사회적 통합 지원 및 도시 경쟁력 강화이며 ‘누비자’는 이러한 목표의 실현 전략으로 탄생하였다.

[공영 자전거 ‘누비자’의 도입 배경]

창원시의 공영 자전거 ‘누비자’ 프로그램은 환경 수도를 지향하는 창원시가 국내외의 자전거 모범 도시가 되기 위해 자동차 중심의 도시 교통에서 탈피하고 시민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출발하였다.

도시 구조 특성상 출근·퇴근 시 만성적인 교통 체증 및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고 환경 수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녹색 교통에 의해 탄소 배출 절감과 대기 오염 방지를 실현하며 자전거를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대체 교통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누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창원시는 대기 환경 오염, 교통 체증과 주차난 등 사회 경제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도로 확장 등과 같은 교통 공급 정책 중심에서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교통 체질과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활성화 정책으로 전환하는 선진국형 도시 교통을 지향하며 에너지 절약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전략으로서도 추진되고 있다.

[공영 자전거 ‘누비자’의 목표와 확산 전략]

옛 창원시의 환경 수도 전략의 일환으로서 탄생한 무인 대여 공영 자전거인 ‘누비자’는 인프라 구축, 제도적 장치 마련, 시민 붐 조성이란 3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인프라 구축의 기본 전략에는 유형별 자전거 노선 재분류, 자전거 관련 제반 시설물의 체제적 지속 정비, 대중교통 수단과 연계, 교통 체계 연속성 확립, 자전거 특화 도로 구축, 자전거 도로의 연속성·안전성·편리성 확보가 있다. 제도적 장치를 위한 기본 전략으로는 자전거 이용자 우선의 교통 시책 수립, 관련 조례 마련, 자전거 이용 시민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 마련, 자전거 이용 안전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공영 자전거 활성화, 자전거 도난 대배, 방치 자전거 재활용 등이 있다. 또한 시민들의 붐 조성을 위한 기본 전략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자전거 타기 시민 의식 전환 교육, 자전거 동호인 육성, 자전거의 날 지정, 공무원 자전거 타는 날, 언론 매체를 통한 자전거 이용 홍보 등이 있다.

[공영 자전거 ‘누비자’의 내용]

1. 자전거

‘누비자’ 자전거는 여성 및 노약자도 편하게 승차·하차 할 수 있는 생활형 자전거이며 7단 변속기로 오르막 주행 시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핸들의 계기판은 통해 주행 거리와 시간, 평균 속도를 표시해 준다.

2. 터미널

창원시의 각종 생활 시설에서 시민들의 접근 및 이용이 편리한 곳에 터미널이 설치되어 있고, 터미널의 키오스크(kiosk)에서 서비스 이용 및 주변의 다른 터미널 현황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3. 자전거 보관대

터미널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대는 공영 자전거의 잠금 및 도난 방지를 위한 잠금 장치가 부착되어 있으며 회원 카드 및 자전거 식별 장치가 부착되어 무인으로 대여 및 반납할 수 있다.

4. ‘누비자’의 운영 관리

‘누비자’ 서비스 운영 센터, 전문 정비 요원, 현장 요원 등으로 구성된 ‘누비자’ 운영진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5. 모바일 연계 서비스

‘누비자’와 스마트폰을 연계시킨 스마트 누비자의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에 의해 QR 코드를 통한 자전거 대여, 구글 맵을 통한 ‘누비자’ 자전거 터미널 위치 탐색 및 터미널 정보 표시, 자전거 고장 신고 전송, 자전거 주행 기록 및 주행 경로 표현, 자전거 속도 및 전력 발전량, 유류비 절감액, CO2 감소량, 운동량을 실시간 표현 및 데이터 관리,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을 통한 자전거 터미널 위치 탐색 기능, ‘누비자’ 불편 사항 접수 및 ‘누비자’ 관련 정보 제공, 회원 및 비회원 관리, 1일 대여권 사용 등의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 공영 자전거 보험

창원시 ‘누비자’ 이용자가 자전거를 대여하여 사용하는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비하여 2013년 6월 LIG 손해보험과 보험 계약을 체결하였다. 보험 계약자는 창원 시청이고 피보험자는 창원시에 주소를 두고 창원시에 거주하는 시민 전체 및 창원시 시민 공영 자전거의 이용자이며 수익자는 피보험자 본인 및 상속인이다. 시민 전체 보장은 자전거 사망과 후유 장해, 자전거 상해 진단 위로금, 자전거 사고 벌금, 자전거 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자전거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을 포함하고 있다.

[‘누비자’ 운영 현황]

2012년 말 현재 터미널 241개소, 보관대 5,297대, 자전거 4,704대, 관리 차량 20대, 운영 예산 49억 원으로 집계된다. 한 해 ‘누비자’ 회원 수는 6만 8823명으로 성산구 2만 7653명[40%], 의창구 2만 2274명[33%], 마산합포구 4,216명[6%], 마산회원구 5,341명[8%], 진해구 5,136명[7%], 기타 4,203명[6%]이다. 외국인 회원 수는 2011년 366명, 2012년 463명이다.

총 이용자 수는 2011년 총 463만 1230명, 일일 평균 1만 2688명이며, 2012년에는 총 580만 1019명, 일일 평균 1만 5850명이다.

[‘누비자’의 성과]

2008년 9월 전국 최초 자전거 문화 센터를 개장하여 자전거 교육, 정비, 홍보, 전시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역시 전국 최초로 시민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였다. 이에 따라 창원시 ‘누비자’를 학습하기 위해 많은 방문단들이 창원시를 방문하였다.

2011~2012년 사이 211개 기관에서 3,452명의 인원이 ‘누비자’ 학습을 위해 창원시를 다녀갔다.

창원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공영 자전거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18개 노선 100.8㎞의 전국 최장 자전거 전용 도로를 확보하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도로 다이어트[road diet]를 통해 자전거 전용 도로를 계속 확보해 가고 있다. 자전거 도로 길이도 2007년 214㎞에서 2011년 472㎞로 증가했다. 이런 성과로 2009년 12월 ‘2009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201년 6월에는 10대 자전거 거점 도시로 선정되었다. 또한 창원시 ‘누비자’는 2009년 일본 NHK에 방영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았고, 이를 토대로 창원시는 2011년 10월 세계 생태 교통 연맹[EcoMobility Alliance]의 초대 의장 도시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누비자’ 프로그램의 효과]

‘누비자’는 환경 친화적 교통 체계의 구현이라는 본질적 효과와 함께 회원 마케팅 제휴를 통한 새로운 유형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자극하고, 연 500명의 자전거 관련 부대 산업 확충에 의한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누비자’를 통한 일상생활 속의 운동 실천 및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하고 심야 시간대 새로운 근거리 이동 교통수단으로 부상되고 있으며 ‘누비자’로 인한 자전거 타기 붐 조성으로 시민의 건강한 생활 문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누비자’ 프로그램의 개선 방안]

‘누비자’ 이용객 수가 계속 늘면서 예산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0년 7월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운영비용이 매년 급증함으로써 창원시는 ‘누비자’ 예산의 압박을 크게 받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들어 예산 부족으로 터미널은 추가로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3년 6월 현재 향후 ‘누비자’ 운영 주체를 민영화하여 사회적 기업에 위탁하고, 적자 해소를 위한 누비자 이용 요금 인상하는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저비용 운영을 위해 사회적 기업형 민간 사업자에게 위탁하여 국가 지원을 받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즉 “사회적 기업은 국가에서 인건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시가 자전거 구매와 터미널 설치 등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사회적 기업에 인센티브를 줘주어 수익을 내면서 ‘누비자’를 운영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다. 이 밖에 기업의 사회 공헌으로 ‘누비자’를 사들여 간접 광고를 하는 방안, 시민 공영 자전거 조례 개정에 따른 ‘누비자’ 이용 요금 인상, ‘누비자’ 부품 직구매와 자체 조립 생산으로 원가 절약, ‘누비자’ 터미널 신설·증축, 표준 설계 도서 활용해 설계비 제로, 기업체 출퇴근 전용 가칭 ‘누비자 2’ 개발 공급 등도 논의되고 있다.

창원시 의회에서도 공영 자전거 중심에서 개인 자전거 중심 정책 전환, 차세대 녹색 교통수단으로 합리적 사업 방식과 대중교통과 연계 방안, 자전거 도로 개설 사업을 시청에서 구청으로 위임하여 지역 여건을 고려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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