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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개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3040
한자 寶蓋山
이칭/별칭 보배산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가주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보개산 - 경상남도 창원시
해당 지역 소재지 웅동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성격
높이 478.9m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웅동에 있는 산.

[개설]

보개산창원시 진해구와 부산광역시 강서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굴암산에서 줄기가 내려 동남으로 향하던 신어 산맥이 남해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산이다.

[명칭 유래]

보개산(寶蓋山)’이라는 지명은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이 하늘의 명을 받아 수로왕을 만나러 올 때 보개산 들머리에 처음으로 발을 딛고 아름다운 보물을 산신에게 드렸기에 ‘보개산[보배산]’의 이름이 생겨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연 환경]

보개산불모산에서 남동으로 뻗어 나온 산지로 신어 산맥의 지맥이다. 천자봉 산지와 함께 진해의 동부 지역을 구성하는 주된 산지로 화산, 굴암산, 보개산, 부인산, 망개산, 안골 반도로 이어져 진해만의 알골포에 몰입한다. 보개산은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지만 지정학적인 위치는 대단히 중요하다. 북으로는 부산 지사 과학 단지가 위치해 있고, 부산의 동쪽으로는 새로운 동력인 녹산 산업 단지, 남쪽으로는 부산 신항만, 그리고 서쪽으로는 용원 컨트리클럽과 하이스트 컨트리클럽의 한가운데서 그 중심을 잡고 있다.

[현황]

창원시 진해구와 부산광역시 강서구의 경계를 이룬 보개산은 고도 478.9m로 굴암산에서 줄기가 내려 동남으로 향하던 신어 산맥이 남해 바다를 보고 우뚝 멈추어 선 자리에 있다. 한 줄기는 이어져 바다를 건너 가덕도가 되고, 동으로 이어진 산세는 봉화산이 되어 마주하고 다시 내려 장락에서 서낙동강을 만나게 된다. 서쪽으로는 진해구와 경계하고 안쪽으로는 지사, 신명, 명동을 휘감다가 명월산에 이르면 가락국 허왕후가 도래했다는 전설로 유명한 절터인 명월사지가 있다. 동으로 내린 종산에는 예부터 팔도 명지가 있다는 어산이 있으며, 그 기슭에 대압·소압·잠뫼·송곡의 4개 마을로 구성되는 압곡이 있다. 정상에 서면 강과 바다, 도시와 섬, 들판과 해안선이 잘 어우러져 가슴이 확 트이는 볼거리를 만들어준다.

백두산이 우리나라 산의 시작이라면 보개산은 그 끝자락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 등산은 백두산에서 시작해서 보개산에서 끝이 난다. 그래서 우리나라 모든 등산가들의 꿈은 이 보개산에서 마무리되기에 한반도 마지막 순례지가 될 것이다.

보개산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었다. 남쪽 들머리 입구는 예부터 해상 교통의 요충지인 별포진(別浦津)이었다. 이 별포진은 서기 47년 가락국 시대 인도 아유타국의 허황옥이 하늘의 명을 받아 수로왕을 만나러 올 때 가장 먼저 배를 대고 상륙한 지점이기도 하다. 이 땅에 처음 발을 디딘 허황옥은 산신에게 자신의 비단 치마와 보물을 제물로 바치면서 제사를 지낸 후 여행을 시작했다. 그리하여 이 보개산 북쪽에 위치한 명월사[현 흥국사]에서 수로왕과 아름다운 신혼을 보냈기에 가락국 역사의 시발점이기도 하다. 보개산 정상에 서면 경상남도 김해시 장유면의 불모산·굴암산·신어산·마병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남쪽으로는 녹산 산업단지와 진우도·명지·낙동강 하구둑·다대포 몰운대, 그리고 저 멀리 금정산도 확인되는 천하의 명당자리가 된다.

산 정상은 빼 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생태 자원으로 야생 고사리 군락지가 있다. 이 고사리 군락지는 가을이 되면 노랗게 단풍이 들어 보는 사람마다 그 마지막 자태의 아름다움에 눈시울이 물들 정도이다. 산허리 동북쪽에 위치한 흥국사(興國寺)는 옛 명월사(明月寺) 터에 1956년에 중건된 사찰로 대웅전 왼편을 살펴보면 ‘가락국 태조왕 영후 유허비’가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대웅전 앞 요사채에는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사왕석(蛇王石)이 남아 있는데 이것은 석가가 수행을 할 때 지혜의 신인 뱀 두 마리가 석가모니를 덮어 보호하고 있는 상형이다. 한국의 등산과 가야국의 역사를 한꺼번에 체험하는 신비의 산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느 야산과 마찬가지로 사람이 거의 찾지 않기 때문에 길 찾기가 힘들고 곳곳에서 길이 끊기는데다 잡목이 우거져 산행하기가 무척 까다롭다. 그렇기에 우리나라의 평범한 산의 때 묻지 않은 모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아름다운 산이다.

[참고문헌]
  • 『진해의 땅 이름 이야기』(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 2000)
  • 『진해 시사』(진해 시사 편찬 위원회, 2006)
  • 금수강산(http://www.mauntin.co.kr/)
  • 네이버 지도(http://map.naver.com)
  • 두산 백과사전 두피디아(http://www.doopedia.co.kr/doopedia/index.do)
  • 지역 정보 포털(http://www.oneclick.or.kr/)
  • 한국의 산천(http://www.koreasan.com/)
  • 한반도의 산하(http://no1san.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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