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석곡리에 있는 자연마을.

[명칭 유래]

진해만의 요새로서 해군에서 전달되는 군사 전령을 전하던 역촌 역할을 한 곳이므로 군령 마을이라 명명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군령 마을은 남쪽에 있는 포구에 형성된 마을을 뜻하는 구령이 자음으로 읽게 되면서 파생된 지명일 것으로 보기도 한다.

[형성 및 변천]

군령 마을은 구령포리라는 이름으로 1789년(정조 13)에 간행된 『호구 총수』에 등장한다. 당시 칠원현 구산면에 속해 있었다. 구령포리는 그 후 석곡리에 통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 환경]

군령 마을의 동쪽은 석곡 마을, 서쪽은 마전리의 도만 마을, 남쪽은 명주 마을, 북쪽은 유산고개를 넘어 유산리와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석곡리의 가장 서쪽 끝에 위치하고 있는 포구에 자리 잡은 마을로 해안 평야가 나타나는 서쪽을 제외하고는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현황]

군령 마을은 군사적 사적이 많은 곳으로 마을의 앞산 정상에 옛 성터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임진왜란 때 해군 초소의 역할을 한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형상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나 서쪽 해안 평야 지역에 농사를 짓고 있다. 30세대 정도가 생활하였으나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지금은 10세대도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