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속하는 행정동.

[개설]

1910년 10월 1일 마산부 진해면 경화동이 개설되었다.

[명칭 유래]

일본 해군성에서 1910년(순종 4) 6월에 진해에 군항 시설을 시작하면서 동부 지역의 하구, 중동 2개 마을에 거주하던 한국인을 황무지였던 한일 거리에 강제로 집단이주 시키면서 한국인이 사는 동명을 경화동(慶和洞)이라고 하였다. 다른 동과는 달리 일본식 동명을 거부하고 한국식 동명으로 이름을 붙였다. 한자가 지닌 뜻을 생각한 이름으로 추정된다.

[형성 및 변천]

일본은 1910년 진해 서부 지역의 현동, 도만리, 도천리, 중평리, 여명리, 좌천리, 신좌천리, 안곡리, 속천리의 9개 마을과 동부 지역의 하귀, 중동 등 2개 마을에 거주하던 한국인을 한일 거리에 집단 이주 시켰고 그 동네 이름을 경화동이라고 하였다. 1955년 진해시의 승격으로 경화 1가동과 경화 2가동으로 획정되었으나 1996년 7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화 1가동과 경화 2가동이 통합되어 경화동으로 획정되었다. 2010년 7월 1일 창원시와의 통합으로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으로 행정 구역이 개편되었다.

[자연 환경]

경화동 북쪽으로 장복산이 둘러싸고 있으며 안민 고개로 오르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모양으로 장복산에서 진해만까지가 행정 구역이다. 산에서 바다까지 동이 짧은 거리에 펼쳐져서 경사가 급한 편이다. 구 2호선 아래에서 진해만까지는 간척지가 많아 기복이 적은 편이다.

[현황]

경화동은 서쪽으로 태백동, 동쪽으로 병암동으로 둘러싸인 행정동이다. 면적은 2.12㎢이고 2011년 12월 31일 현재 가구 수는 총 4,319가구이며 인구는 1만 1634명[남자 5,940명|여자 5,694명]이다. 주민의 대부분은 봉급 생활자와 군인 및 상업 종사자이다. 동의 북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조성으로 인한 인구 증가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나 2개의 철도가 횡단하여 지역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경화역은 1926년에 진해와 창원 사이에 철도가 개설되면서 건립된 역이다. 역으로서의 기능은 크지 않지만 아름드리 큰 벚나무가 경화역 주변에 식재되어 있어 군항제 기간에 벚꽃 구경을 하기에 가장 인기 많은 곳 중의 하나이다.

진해구 경화로38번길 5[경화동 1186]에 있는 경화 초등 학교는 1912년 시립 대정 학교로 개교하였고 개교 100년이 넘은 학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