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6069
한자 高麗慈燈塔碑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로 7[월영동 449]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원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0년 10월 14일연표보기 - 고려자등탑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9-70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고려자등탑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성격 탁본
소유자 한마학원
관리자 경남 대학교 박물관
문화재 지정번호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경남 대학교 박물관(慶南大學校 博物館)에 소장된 탁본첩(拓本帖).

[개설]

고려자등탑비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 초대 총독(總督)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재임 기간에 수집했던 유물로,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山口 縣立 大學) 도서관 데라우치 문고[寺內 文庫]에 소장되어 있었다. 경남 대학교는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으로부터 1996년에 98종 136점의 조선 관계 자료를 기증받아 동 대학의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탁본집 고려자등탑비는 그 중 한 종이다.

[형태 및 구성]

고려자등탑비은 1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는 35㎝×23㎝이고, 전체 쪽수 48쪽이다. 한 면(面)에는 8자(字)×5행(行)으로, 총 40자가 들어가게 하여 잘라 붙였다. 내용이 실린 면수는 42면이고, 책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의의와 평가]

고려자등탑비는 충청북도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에 소재한 ‘충주 정토사지 법경대사 탑비(忠州 淨土寺址 法鏡大師 塔碑)’를 탁본한 것으로, 비석은 보물 제 17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비는 원래 충주호 건설로 수몰된 정토사 터에 있던 것을 1983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왔다. 비의 규모는 비신 높이 315㎝, 너비 142㎝, 두께 31㎝이다.

비석의 주인 법경대사(法鏡大師) 현휘(玄暉)[879~941]는 신라, 고구려의 고승으로 통일 신라 말에 정토사(淨土寺)를 창건하였다. 고려조(高麗朝)에 이르러 924년(태조 7)에 국사(國師)로 추대되었으며, 941년(태조 24)에 63세로 입적하였다. 사후에 시호(諡號)를 법경(法鏡), 탑명(塔名)을 자등(慈燈)이라 하였으며, 자등 탑비(慈燈塔碑)는 943년에 그의 공덕을 기리기 세운 비다. 비문은 당대의 문장가였던 최언위(崔彦撝)가 짓고, 글씨는 명필이었던 구족달(具足達)이 썼다. 구족달의 글씨는 구양순체(歐陽詢體)를 바탕으로 하여 주경(遒勁)함이 풍부한 자가풍이다. 탁본의 서체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남아 있어 비교적 이른 시기에 탁본한 것으로 추정된다.

표지의 표제(表題) 아래에 ‘운미장(芸楣藏)’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는데, 아마 소장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운미(芸楣)’는 한말의 정치가이자 예술가이고, 명성 황후의 조카로 알려진 민영익(閔泳翊)[1860~1914]의 호이다. 따라서 이 서첩은 운미 민영익이 소유하였던 것이 어떠한 연유로 인해 데라우치의 손에 들어갔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10년 10월 14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9-7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