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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6105
한자 僧靈業書-神行禪師塔碑-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로 7[월영동 449]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원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탁본첩
소유자 한마 학원
관리자 경남 대학교 박물관
문화재 지정 번호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509-127호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경남 대학교 박물관(慶南 大學校 博物館)에 소장된 탁본첩(拓本帖).

[개설]

『승영업서(僧靈業書)』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 초대 통감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재임 기간에 수집했던 자료로,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山口縣立大學] 도서관 데라우치 문고[寺內文庫]에 소장되어 있었다. 경남 대학교는 일본 야마구치 현립 대학으로부터 1996년 98종 136점의 조선 관계 자료를 기증받아 보관하고 있는데, 『승영업서』도 그 중 1종이다.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제509-127호로 지정되어 있다.

[형태 및 구성]

『승영업서』는 1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는 40㎝×20㎝이고, 모두 28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면(面)에는 10자(字) 또는 11자×7행(行)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26면이 있다. 첩의 제일 첫 면과 마지막 면은 이 첩과 관련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승영업서』는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운리에 있는 단속사(斷俗寺)에 있던 비의 탁본첩이다. 현재 절은 허물어지고 그 터에 석탑 등 옛 흔적만 남아 있다.

비석의 주인인 신행선사는 왕족 출신으로 속성은 김씨이고 신행(神行)은 그의 법명(法名)이다. 경상북도 경주에서 704년(성덕왕 3)에 태어났다. 부친은 급간(級干)이었던 상근(常勤)이고, 선대의 고승인 안홍대사(安弘大師)는 그의 종증조부이기도 하다. 신행은 부친의 영향으로 일찍이 유학을 공부하였으며, 벼슬의 길로 가려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가 30살(성덕왕 32)에 불문(佛門)으로 들어가 운정율사(運精律師)를 은사로 모셨다. 2년간 운정율사로부터 불법을 배운 후, 운정율사의 천거로 청도 호거산에서 주석하고 있던 법랑선사(法朗禪師)를 찾아 법을 구하였으며, 당나라로 건너가 지공화상(志空和尙)으로부터 수학한 후 지리산 단속사에서 불법을 전하다 입적하였다.

신행선사탑비(神行禪師塔碑)는 815년(흥덕왕 5)에 건립되었지만, 현재 비는 없고 비문만 탁본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문은 김헌정(金獻貞)이 지었고, 글은 당시 김생(金生)과 쌍벽을 이루었던 승(僧) 영업(靈業)이 썼다. 때문에 첩의 표지 제명(題名)을 『승영업서』라고 하였지만, 본래는 「신행선사탑비」 또는 「단속사신행선사탑비(斷俗寺神行禪師塔碑)」라고 해야 할 것이다. 비문은 행서(行書)로 쓴 왕희지체(王羲之體)의 글씨이다. 영업은 불법을 구해 당나라에 유학하였는데, 거기에서 왕희지체를 배운 것으로 추정된다. 청나라 금석학자 유희해(劉喜海)가 지은 『해동금석원(海東金石苑)』에 따르면 비는 높이가 5.6척[170cm], 너비가 2.5척[76cm]이며 1행의 자수는 63자이고 모두 29행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비문에는 우리나라 초기 선종 불교(禪宗 佛敎)를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다. 탁본의 상태로 보아 비교적 이른 시기에 탁본한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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