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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내포성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06216
한자 馬山內浦城址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내포리 산179-52임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안성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현 소재지 마산 내포성지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내포리 산179-52임 지도보기
성격 성 터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내포리 바닷가에 연접하여 축조된 석축 장성.

[개설]

내포성은 문헌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무명성으로 『문화 유적 분포 지도』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지표 조사를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고고학적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축성 시기와 성격을 알 수 없다.

[위치]

내포성지경상남도 창원시 마산 합포구 구산면 내포리 산179-52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마산 지역은 시가지의 서쪽과 동쪽에 남으로 돌출된 지맥이 위치하며, 양 돌출부는 마산만과 율구만, 그리고 진해만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남해안을 통해 이루어지는 해로의 기착지나 경유지로서 천해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내포성지는 돌출된 서쪽 지맥의 중앙에서 남쪽으로 약간 치우친 지점에 위치하는데, 이 지점은 돌출된 지맥을 동-서로 나누고 있다.

[변천]

내포성지는 문헌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무명성이므로 정확한 축조 시기와 목적을 알 수 없다. 다만 성지의 형태나 축조 수법 등을 통해 대략의 축조 시기와 목적을 파악할 수 있다. 내포성지의 특징은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내포성지는 구 마산시의 서쪽에 위치하는 돌출부의 중앙에서 남쪽으로 약간 치우친 지점에 위치한다. 이곳은 고려 시대까지 현 치소였던 회원현성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 조선 시대 이 지역 방어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합포성과 연계한 방어는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성지가 위치한 창원 지역의 경우 바다와 접해 있으므로 굳이 먼 곳에 상륙한 뒤 육로로 이동하기보다는 선박을 이용하여 현 치소나 주변에 상륙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내포성의 축조에는 왜구의 침탈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 이외에 다른 목적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내포성은 성벽을 쌓아 성의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는 일반적인 고리 형태의 성곽과 달리 장성에 해당한다. 즉 양 끝 부분이 바다와 접하고, 성지가 그 사이의 고개를 가로지르고 있는 ‘일(一)’자 형태이다. 내포성과 유사한 형태의 성곽으로는 남해 장성과 통영 원문성지가 있다. 이 중 남해 장성은 왜구를 방어하기 위한 관방 유적으로 알려져 왔으나 경남 문화재 연구원에서 실시한 지표 조사 결과 관방 유적으로 보기 힘들며, 목마장과 같은 구조물이었을 것이라고 추정되기도 하였다. 원문성은 내포성과 유사하게 통영 반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부분과 수직으로 교차되게 성벽이 축조되어 있는데, 이러한 성곽들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에는 불리하다.

셋째, 성벽은 할석을 이용하여 허튼층 쌓기를 하고 있으며, 이는 남해 장성과 원문성지 역시 동일하다. 주목되는 점은 성벽의 두께인데, 남해 장성과 원문성의 성벽은 3m 내외로 일반적인 연해 읍성의 성벽보다 상당히 얇은 편이다. 내포성지의 경우 정확한 두께는 알 수 없으나 위의 두 성곽과 유사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내포성의 성벽은 후대의 훼손으로 인해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다. 다만 내포성은 성벽을 쌓아 성의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는 일반적인 성곽과 달리 해안이나 곡부를 가로지르는 굴곡이 심한 ‘일(一)’자 형태이다.

[현황]

『문화 유적 분포 지도』에 의하면 내포성은 본래 수정 매립지의 경계선인 논 언저리에서부터 백령재를 거쳐 옥계리 바닷가 쪽으로 약 6㎞ 정도의 길이로 축성된 것으로 전하지만, 현재는 1.5~2㎞ 정도가 잔존하며, 성벽은 대부분 붕괴되어 정확한 축조 수법을 파악하기 어렵다. 잔존 상태가 양호한 성벽은 자연 할석을 이용하여 허튼층 쌓기를 하였고, 성벽 안쪽에는 이동로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있다. 성벽이 꺾이는 모서리 부분에 치(雉)가 잔존하며, 남서쪽에는 출입구 1개소가 확인되었다.

[의의와 평가]

내포성은 한반도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는 장성이다. 따라서 내포성지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우리 나라 장성의 축조 수법과 성격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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