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리 해안에 있는 중생대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

[개설]

창원 고현리 공룡발자국 화석은 해안 여러 지점에 남아 보존되어 있으며, 1990년 12월 20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10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고현리 화석 산지에는 약 20m 두께의 진동층이 발달했고, 총 24개층에서 공룡 발자국이 산출되며, 2개층에서 새 발자국 화석이 산출된다. 이 일대에는 공룡의 발자국이 400여 개가 발견되는데, 주로 초식 공룡인 중형 조각류의 발자국이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는 중형 용각류의 보행렬이 발견된다. 육식 공룡인 수각류의 발자국은 매우 드문 편이다. 바닷물에 잠기지 않고 드러난 층에서는 육식인 수각류의 발자국이 초식 공룡의 발자국과 중첩되어 있어 육식인 수각류의 공룡이 초식 공룡을 뒤쫓았음을 보여 준다. 고현리 화석 산지에서 관찰되는 새 발자국은 코리아나오르니페스 함안엔시스에 가장 가깝다.

[건립 경위]

창원 고현리 공룡발자국 화석은 마산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화석 연구가 한석운에 의해 발견되었다.

[위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고현리 100-3에 위치한다.

[형태]

발자국이 보존된 지층은 주로 암회색 실트암·셰일·이암이며 석회질 단괴가 협재되고 연흔·건열 그리고 사층리의 퇴적 구조가 발달하였다. 지층의 주향은 N40°~60°W, 경사는 5~10NE°이다. 전진 조선소에서 서쪽으로 약 400m 되는 지점 언덕에는 소형 용각류의 앞·뒷발자국이 각각 2개씩 보존되어 있다.

[현황]

공룡 발자국은 바위에 노두된 것 외에도 바닷물에 잠긴 곳에 15마리의 조각류 보행렬이 보존되어 있어 동시에 이동한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일대에는 용각류, 조각류, 수각류 공룡의 발자국이 400여 개가 발견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육식인 수각류의 발자국이 초식 공룡의 발자국과 중첩되어 있어 육식 공룡이 초식 공룡을 잡아먹으려고 뒤쫓은 것임을 보여 준다. 따라서 공룡의 생태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공룡 발자국의 수직 단면 즉, 발자국의 내부 구조를 잘 보여 주고 있어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보존 가치가 높은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창원 고현리 공룡발자국 화석은 약 1억 년 전의 지층으로 원래는 바다가 아니라 하천의 범람원이나 호수 지역이었음을 알려 주는 자연사 자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