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창원시 마산 지역에서 활동한 기업인·경제인·육영사업가.

[활동 사항]

최재형(崔載衡)[1919~1982]은 마산 상업학교를 졸업, 금융 조합 서기로 시작 유원 산업, 대선 소주, 유원 원료, 유원 건설, 남방 개발 사장, 마산 상공 회의소 회장, 경남 은행 감사를 지냈다. 일제 시대에 번성했던 마산의 주류 산업을 계승하되, 주정 회사를 만들어 마산의 주류 산업이 일본인이 즐겨 마시던 청주 중심에서 소주 중심으로 바뀌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육영 사업과 사회사업에도 열정을 쏟아, 마산 공고, 삼현 여고 이사장, 경남 대학 이사, 마산 일보 사장과 한국 기원 이사장을 지내며 기업에서 번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였다. 뜻 있는 일이나 고향과 집안과 친지를 돕는 데도 아낌이 없었다. 정경 유착이 심했던 해방 공간과 1960~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지역의 토착 기업인이 그러하듯, 지역의 다양한 정당 및 사회단체의 간부로 참여했으나 기업인으로서 큰 외도는 하지 않고, 기업의 주 활동기반이었던 마산 지역 발전을 위한 재정적 후원에 적극적이었던 것은 평가할 만하다. 예술적 식견도 높아 문화 예술인과 교류하며 후원하였고, 특히 바둑을 좋아해 전국 최고의 아마추어 바둑대회인 학초배를 만들었고 한국 기원 이사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