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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0002
한자 馬山-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영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 음식

[정의]

사골, 양지, 사태 등의 쇠고기를 진하게 고아서 끓인 마산 지역의 향토 음식.

[연원 및 변천]

곰탕은 예전부터 황해도에는 해주 곰탕, 서울·경기에는 서울 곰탕, 전라도에는 나주 곰탕, 경상도에는 마산 곰탕, 부산 곰탕이 전국적으로 유명했다. 근래에는 현풍 곰탕도 많이 알려져 있다.

마산곰탕은 1950년대 이후부터 마산을 찾는 외지인들 사이에 ‘마산 곰탕을 먹지 않았으면 마산에 갔다 왔다고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명성이 높았다. 우리나라 맛기행의 선구자인 소설가 홍성유도 마산의 아구찜이 유명하지만 정작 마산의 맛은 마산 곰탕을 안주로 한 무학 소주 맛이라고 했을 정도였다.

마산의 언론인 김형윤의 『마산 야화』에 마산곰탕의 유래가 나온다. “마산엔 구 삼성병원 뒤에 박복년이란 이가 곰탕 장수를 시작한 게 그 원조로 손꼽을 수 있다. 이 집의 곰탕은 유명했지만 겻들어 깍뚜기의 맛 또한 구미를 돋구었다. 시민 극장 위에 한 3년 전부터 고달순(高達順)네라는 곰탕집도 이름이 높았는데 이들은 이미 팔십 고개를 넘어 자부에게 넘겨주고 지금은 불공드리는게 큰 낙이라 한다.”

고달순의 곰탕집은 대성장 식당이란 상호로 1980년대 초반까지 마산 곰탕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현재도 전통 곰탕, 마산 할매 곰탕, 마산 곰탕, 부림 곰탕 등등의 상호를 가진 많은 곰탕집들이 마산 곰탕의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만드는 법]

같은 이름의 음식이지만 곰탕 만드는 법은 지역별로 조금 차이가 있다. 서울 곰탕이나 나주 곰탕이 소의 양지살이나 사태살 등 지방이 적은 살코기와 양, 곱창을 넣어 끓인 맑은 탕인 반면, 마산 곰탕은 가마솥에다 사골을 넣고 장시간 고아서 만든 사골 국물에다가 양지와 사태살, 천엽 등의 삶은 쇠고기를 넉넉하게 넣은 것이 특징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농경 사회에서 소는 중요한 가축이었기 때문에 쇠고기를 고아 만든 곰탕은 누구라도 쉽게 먹지 못하던 귀한 보신음식이었다. 소는 귀한 동물이어서 소를 잡으면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았다. 소뼈까지 진하게 고아서 끓인 곰국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곰탕은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영양 부족 상태거나, 단기간에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하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환절기에 기력이 떨어질 때, 든든하게 먹고 싶을 때 먹으면 좋은 겨울 보양식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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