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목차

풀각시놀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0036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전우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장소 집의 안팎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 지역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 지역의 여자 아이들이 봄철에 무릇[사투리는 각시풀 또는 물갱이풀]으로 각시 인형을 만들어 노는 놀이.

[연원]

풀각시놀이는 지금처럼 노리개가 다양하게 없었던 시절 여자 어린이들이 풀로 인형을 만들어 놀던 풍습이다. 이 놀이가 ‘인형극’의 시초라는 설을 제기하는 학자도 있다. 풀각시놀이라는 명칭은 풀을 가지고 각시 인형을 만들고 논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지역에 따라서는 각시놀이 또는 풀각시 혹은 곤각시 만들기라고 부른다.

풀각시에 대한 자료는 『오주연문장전산고』와 『동국세시기』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여기에 “아가씨들이 푸른 풀을 뜯어다가 머리채를 만들고 나무를 깎아 그것을 붙인 다음, 붉은 치마를 입히는데, 이를 각시라 한다. 이부자리와 침병(枕屛)을 쳐 놓고 놀기도 한다.”라는 기록이 전한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무릇은 여러해살이풀로 봄이 되면 밭과 들에서 저절로 자라는 식물이다. 비늘줄기는 알 모양이라 인형의 머리로 삼고, 잎은 밑에서 여러 개가 나오며 줄꼴로 되어 있어 머리카락으로 삼는다.

[놀이 방법]

무릇을 캐면 하얀 뿌리가 나오는 데 그 뿌리에 꼬챙이를 꽂아 실로 묶어 머리 모양으로 만든다. 잎사귀는 머리처럼 땋아서 댕기를 드린 처녀를 만들기도 하고, 또 쪽진 머리에 나뭇가지 비녀를 꽂은 각시로 만들기도 한다. 천 조각으로 치마와 저고리를 만들어 입혀 인형놀이를 한다.

[현황]

풀각시놀이는 현재 진해 지역에서 사라진 놀이이다. 이 놀이에 대한 자료는 2001년 진해 웅천 향토 문화 연구회에서 발행한 『진해의 민속』에 실려 있는데, 이것은 당시 경상남도 진해시 여좌동 120-32번지에 살던 박봉조[85세]에게서 채록한 것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