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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두레 농악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0040
한자 馬山-農樂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집필자 노성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놀이 개시 시기/일시 1988년 - 마산 두레 농악단 창단 공연 발표
성격 풍물 놀이
노는 시기 연중
관련 의례 행사 백중놀이|농신제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전해 내려오는 풍물놀이.

[개설]

마산 두레 농악은 농민들이 대단위로 운집하여 축제 행사를 가지면서 농신(農神)에게 풍년을 기원하고 각자의 성취를 비는 축원 노작 농악(祝願勞作農樂)이다.

[연원]

경상남도 창원시 팔룡산 어복곡(魚伏谷) 안에는 ‘상투 바위’, ‘상사암’, ‘무지개 웅덩샘’, ‘약수정’ 등 신화와 전설이 얽힌 명소가 많다. ‘무지개웅덩샘’에서 목욕[칠석 약수]을 하면 질병을 막을 수 있고, ‘상투 바위’에 축원하면 효험을 볼 수 있다고 전해 온다. ‘약수정’의 물에 조청[엿]을 타서 먹으면 오래된 속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민간 속설 때문에 해마다 음력 7월 15일[백중]이면 김해, 함안, 창녕, 고성 등지에서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이 사람들이 이곳에서 가정 단위로 산신제, 용왕제를 지냈으며 이것이 확대 발전되어 마침내 두레의 초단(草單)과 풍물패가 이곳에서 종일 술과 음식으로 즐기며 장기 경합, 힘 자랑, 농악놀이 등을 펼치게 되었다.

이 농악 놀이는 1919년 대 일시 중단되었다가 1925년 부활되는데, 1929년 어복곡 위쪽에 상수도 수원지가 건설되어 출입이 금지되면서 사라졌다. 1988년 구상훈에 의해 발굴 재연되어 ‘마산 두레 농악’으로 보존 전승되고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두레기, 농신기, 영기, 상쇠, 부쇠, 징, 북, 고, 법고, 창방[양반], 집사, 포수, 가장녀 등으로 편성된다. 두레 농악을 했던 장소는 팔룡산 어복골이었다. 이곳은 반룡산(盤龍山)으로 불렀는데, 조선 시대 반산창(盤山倉)이라는 조창의 창고가 있던 곳이다.

[놀이 방법]

1. 질 굿 : 단기, 영기, 농신기, 사대부, 집사, 화동, 갱쇠, 징, 북, 장고, 먹법고, 상모, 포수의 순으로 행진하여 의젓하게 나아간다.

2. 사방선고 굿 : 단기, 영기, 농신기가 앞에 들어와 행사장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자리를 잡는다. 그것을 기점으로 하여 상쇠는 원을 짓고 영산다드래기를 친다. 놀이꾼 모두 제자리에서 놀다가 상쇠가 자리매김을 치면 일제히 36방향 바깥을 향해 서고 또 악에 따라 절을 한다.

3. 살풀이 굿 : 선고례를 올린 후에 살풀이 가락에 따라 전체 놀이패가 각각 돌고, 나가고, 들어가고 하는 춤을 정감 있게 춘다.

4. 고동 몰이 : 두레기가 가운데 자리 잡으면 모두 상쇠가 이끄는 대로 따라 깃발 밑으로 모인다. 거의 몰이가 다 되어갈 무렵 소리를 지르고 바쁘게 쪼아 붙여서 역동적으로 펼친다.

5. 개인 놀이 : 상쇠가 잽이들을 불러내어 묘기를 펼치게 한다.

6. 사방두레 굿 : 상쇠가 선두에서 이끄는데 사각을 만들어 돌고, 가운데 열십 자(十)를 넣어 밭전 자(田)를 만들고 네모의 세 면을 떼어내어 흙토 자(土)를 만들면서 펼쳐 나간다.

7. 허튼 굿 : 사방두레 굿 위치에서 흩어짐과 동시에 각기 흥취를 다하여 정적인 면과 동적인 면을 잘 구사하여 큰 동작을 펼친다.

8. 호호 굿 : 땅땅, 다그닥의 장단에 맞추어 손을 양쪽으로 번쩍 들고 발을 크게 떼면서 큰 율동을 짓고 상쇠의 신호음에 따라 멈춰 뒤로 돌아가다가 또 돌아서는 동작을 펼친다.

9. 풍류 굿 : 원을 지어 선 형태에서 홀수가 안으로 들어가서 으쓱 고를 맺고 풀면서 물러 나오면 짝수가 들어가고 하는 놀이판을 몇 차례 펼친다.

10. 먹법고 : 농신기가 중앙에 자리 잡으면 여자 소고패가 깃대 주변으로 빙빙 돌면서 소고춤을 펼친다.

11. 날당산 굿 : 두레기, 농신기, 영기가 모두 중앙을 기점을 하여 진몰이를 역동적으로 펼치고 풀면서 갈지자로 자지러지게 돌아가는 판으로 펼친다.

12. 사방 인사 굿 : 날당산을 끝내고 시작한 자리에 들어서 기잽이들은 모두 상쇠 앞에 서고 원을 만들어 놀다가 둘레가 이루어지면서 상쇠의 가락에 맞춰 외각으로 돌아서서 인사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풍년 기원설의 노작 농악으로 전래되었던 마산 지역의 풍물놀이는 산업화 도시로 변모한 지역적 여건으로 인하여 사라졌으나, 풍농을 축원하는 갖가지 굿 놀이와 신명을 돋우어 농민들의 시름을 풀어 작업 능률을 높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산 두레 농악은 씨 뿌리고 추수할 때 직접 농악을 치는 것이 아니라 놀이로 승화시켜 놓은 것이 특징이다.

[현황]

풍작 기원을 위한 농악으로서의 의미는 사라졌으나 각종 행사에 신명을 돋우는 풍물놀이로 존재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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