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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곡 고개 서낭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0043
한자 禮谷-堂
이칭/별칭 할미당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민간 신앙 유적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집필자 노성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현 소재지 할미당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금암리 예곡 고개지도보기
성격 민간 신앙
크기(높이,둘레) 1기: 둘레 35보, 높이 4자|2기: 둘레 12보, 높이 4자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금암리대정 마을에서 진주시 이반성면 길성 마을과 가산 마을 쪽으로 이어진 예곡 고개에 위치한 서낭당.

[개설]

예곡 고개 서낭당은 대정이나 금암리 사람들이 반성장으로 다니던 고갯길에 있다. 대정이나 금암리 주민들은 발산 고개 보다는 이 고갯길을 더 많이 이용하였다. 이 길은 주로 통영, 고성, 진동 등지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을 내륙으로 운송하는 장길이었다. 그래서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을 진주시 반성장에 내다 팔고 생필품을 구입하였다. 특히 예곡 고개 서낭당은 다른 고개의 서낭당과 달리 질그릇, 사발 조각들이 유난히 많이 쌓여 있다. 이는 옹기장수, 그릇 장사들이 이 고개를 많이 넘나든 증거이기도 하다.

[위치]

예곡 고개 서낭당은 경상남도 창원 지역과 진주 지역의 경계인 발산 고개에서 동쪽으로 산등성이를 타고 가다가 북쪽으로 이반성면 길성 마을과 가산 마을 쪽으로 이어진 고개에 있다. 2기의 서낭당이 있는데, 1기는 고개 등성이에 있으며 진전면과 이반성면의 경계 지점에 있다. 2기는 첫 번째 할미당에서 200여 미터 아래에 위치해 있다. 발산 꼭대기의 울창한 송림이 이 고갯마루까지 뒤덮고 있어 송림 사이로 난 옛길을 따라 가면 만날 수 있다. 2기는 전형적인 고갯길 서낭당이다.

[형태]

예곡 고개 서낭당은 2기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것은 규모가 둘레 35보, 높이 4자 정도로 초가지붕처럼 길게 자리 잡고 있다. 이 할미당은 위치로 보아서는 행인들이 쉴만한 휴식 공간이나 목을 축일 수 있는 샘이 있는 곳도 아니요, 그렇다고 전망이 좋은 위치도 아니다. 다만 진전면과 이반성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해 있다는 것 이외에는 특이함이 없다. 둘째 할미당은 넉넉한 고갯마루, 많은 장꾼들이 쉬어 갈 수 있는 충분한 공간, 주위의 울창한 송림과 양지바른 곳에 자리하고 있다. 둘레가 12보, 높이 4자 정도의 작은 규모다. 이 고갯길 주변에는 할미당이 세 곳이나 있다.

[의례]

이 고개를 넘나드는 사람들은 할미당신을 위해 무엇이든 바치고 지나가야 한다. 할미당신을 섭섭하지 않게 해야 뒤탈이 없고 장사도 잘 되며 우환이 따르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다.

마을 노인들의 말에 의하면, 첫 번째 할미당은 돌팔매 싸움[石戰]에 대비하기 위해 부녀자들이 치마에 잔돌을 날라다 고갯마루에 비치한 것으로, 왜구들이 이곳까지 와서 노략질을 할 때 그들을 내쫒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는 창원시 진해구 웅천면의 제덕에서 삼포로 가는 고갯길의 돌무더기 서낭당과 유사하다.

[현황]

지금 산길은 오래되고 인적이 끊겨 할미당을 찾는 이도 없다. 첫 번째 서낭당은 고갯길을 내면서 몇 년 전에 헐어 버렸고, 지금은 잔해만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서낭당의 돌무더기가 왜구에 대항하기 위해 쌓은 돌이라는 것은,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웅천 괴정, 제덕 쪽의 돌무더기 서낭당 발생 설화와 유사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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