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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덕동 안지개 당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0080
한자 齊德洞-堂山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안지개 마을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전우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당집, 국수당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안지개 마을 지도보기
성격 마을 제사
의례 시기/일시 매년 섣달그믐날
신당/신체 당집|국수당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안지개 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사.

[개설]

제덕동 안지개 당산제는 매년 섣달 그믐날에 마을을 지켜주는 주신인 당산할매[안씨할매]에게 마을 사람들의 무병과 풍년을 빌며 공동으로 지내는 제의이다.

[연원 및 변천]

제덕동 안지개 마을임진왜란 때 주민들이 피난 간 빈 곳에 광주 안씨가 이주하여 정착함으로써 마을이 형성되었다. 이 시기부터 마을 주민들은 ‘안씨할매’를 이 마을의 조상신으로 모시고 있다. ‘안씨할매’는 입향 시조(入鄕始祖)로 마을을 처음 연 골맥이신이다. 따라서 안씨할머니는 이 마을의 시조신이며 수호신으로 숭배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덕동 안지개 당산제의 당집은 마을 뒷산에 자리하고 있다. 조상신 ‘안씨할매’를 봉안하고 있는 사당과 그 옆에 할배를 모시는 ‘국수당’이 있다. 국수당은 왼편에 제단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절차]

제덕동 안지개 당산제는 매년 섣달그믐날이 정기적인 것이나, 그 달 마을에 혼사·장례·출산 등의 길흉사가 있거나, 죄인이 나타나면 다른 길일을 택하여 지내기도 한다. 또 출어를 할 때 고사를 지내기도 하고, 광복절 체육 대회에 나갈 때에 선수들이 축원을 올리기도 한다.

제일이 다가오면 마을에서 공동으로 추렴하여 경비를 마련하고 제관을 선정한다. 자격은 반드시 정부부(正剖符)로 자녀가 있고 화목한 가정이어야 한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제의 전후 3개월 동안 흉사에 참례할 수 없고 자택에 금줄을 치고 외인의 출입을 금하였다. 노상에서 만나는 사람도 이 금기 기간 동안은 인사를 하지 않는다. 그동안 목욕재계를 12번 이상을 해야 하는데 걸음을 걷다가도 이상이 생기면 목욕재계를 다시 해야 한다. 만일 금기 사항을 지키지 않을 때는 마을에 불행한 일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제의는 제관 부부만으로 집행한다. 제의 때는 담배를 피워서도 안 되고 말을 해서도 안 된다. 담배를 피우면 마을에 화재가 자주 일어난다고 믿고 있다. 제의는 할배 사당에서 먼저 지내고 할매 사당에서 지낸다.

제수로 차릴 음식에 쓰이는 물은 따로 우물이 있고, 그 우물에는 제관 외는 출입할 수가 없다. 이 우물은 제의 3일 전부터 정화한다.

제의에 쓰이는 제기와 취사도구는 별도로 마련되어 있고, 사당에서 보관하였다. 메[제삿밥]도 사당이 있는 곳에서 지었다. 제수는 일반 기제 때와 다름이 없으나 술은 안 쓰고 특별히 빚은 음료수를 쓰며, 할매 제수에는 쇠고기와 자반을 차리지만, 할배 제수에는 그것을 차리지 않고 북어를 진설한다. 제의가 끝나면 제물은 제관이 가져가서 그들의 가정에서만 먹는다. 제상에 촛불은 할매 사당에만 켜고 할배 사당에는 참기름 불을 켰는데, 지금은 공통적으로 촛불을 켠다.

[현황]

제덕동 안지개 당산제는 2013년 현재, 당집의 관리나 제관의 선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형식이나 절차가 많이 간소화되었다. 제관의 제의 전후 3개월의 금기 기간은 한 달로 줄었으며, 금기 사항도 지키기 어려워 제관을 선정하지 않고, 동수[당집의 관리자로 마을 주민이 돌아가면서 맡는다]가 주재하여 공동으로 지내며 마을 사람도 참례할 수 있다. 제수 음식은 제관집에서 차려가며, 제의가 끝나면 참례자 모두가 음복한다. 제수 음식 준비를 위한 물도 공동 우물을 쓰며 당일만 정화하고 외인의 사용은 금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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