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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의 노랫가락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1001
한자 內西-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7년 - 내서의 노랫가락들 「내서의 구전 민요」에 수록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 구분 비기능요
가창자/시연자 정채남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전승되는 민요.

[개설]

‘내서의 노랫가락들’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서 구전되는 짧은 노랫가락들이다. 이 가락들은 주로 혼자서 부르는 음영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본 형식은 4·4조의 낯익은 구조로 짜여 있다.

[채록/수집 상황]

2007년에 백종기가 만든 「내서의 구전 민요」[프린트본]에 수록되어 있으며, 가창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호계리의 정채남[여, 1940년생]이다.

[내용]

1.

달아 뚜렷한 달아 임의동창에 비친달아/ 임홀로 누워있더냐 어느 부랑자 품었더냐/ 명월아 본대로 일러나다오 임에게로 사생결단

2.

간밤에 꿈좋더니 임에게서 편지가 왔네/ 편지는 왔다나마는 님은 어이나 못오시나/ 동자야 먹갈아바라 임에게로나 사생결단

3.

백설같은 흰나부는 부모님 봉상을 입었는가/ 소복단장 곱게하고 장다리 밭으로 나라든다

4.

배꽃일래 배꽃일래 처녀야 수건이 배꽃일래/ 배꽃거튼 흰수건밑에 눈매야 고분 저처녀야/ 누구간장을 녹일라고 니그리 곱기도 생겼드냐

5.

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보고 웃지마라/ 우리도 어제는 소년이더니 오늘 백발이 더욱슬다

6.

남지철구 왼손편에 사장구치는 그큰아가/ 그사장구 날 맽겨두고 내품안에 잠들거라/ 잠들기는 어렵지 않으나 사장구치기가 더 에럽소/ 들고보니 사장구요 놓고보니 술잔일세

7.

네모반듯 장판방에 분세수하는 저큰아가/ 누간장 녹일라고 니그리 곱기도 생겼드냐/ 요보당신 그말씀마소 우리형님은 더잘났소/ 옹실봉실 꽃이건만 요내나는 못난죄로 구름에 싸인 반달이요

8.

거지봉산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나간다/ 홍두깨 방망이 팔자가 좋아 큰애기 손길에 놀아나네/ 나도 언제 홍두깨되어 큰애개 손길에 놀아놀꼬

9.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서러마라/ 명년삼월 봄이오면 니는다시 피련마는/ 우리인생 한번가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10.

울도담도 없는집에 밍지(명주)베짜는 저큰아가/ 그베짜서 멋할꺼꼬 서울가신 우리선비/ 도복집고 필랑집고

11.

처남처남 내처남아 너거누부 멋하더노/ 입던적삼 등받드나 신던버선 볼거더나/ 입던적삼 등안받고 신던버선 볼안결고/ 칠보단장 곱기도 하고 자형오기만 기다리요

12.

아시랑살랑 쌀씻는 소리 도굿대 장단에 춤나온다/ 이장단에 춤아니치고 어느장단에 춤출소냐

13.

춤나온다 춤나온다 도굿대 장단에 춤나온다/ 춤잘치면 한량이냐 활을 잘쏘야 활량이지

14.

앞에간 저도령이 주운댕기 나를주소/ 올고볼고 주운댕기 모착없이도 너를주까/ 너거부모 우리부모 맞사돈 삼을때 너를 주꾸마

15.

이구십팔 열여덟에 장가한번 가볼라꼬/ 앞집에라 궁합보고 뒷집에라 책력보고/ 궁합에도 못갈장개 책력에도 못갈장개/ 아부님도 말을타고 요내나도 말을타고/ 동네밖을 썩나서서 한모리라 돌아서니/ 까막까치가 진동하네 어라요것이 불행인가/ 두모리라 돌아가니 노루새끼가 진동하네/ 어라요것도 불행인가 삼세모리 썩도라가니/ 부고한장이 날라드네 한손에다 말고삐쥐고/ 또한손으로 받아보니 신부죽은 부골라라/ 아버님은 돌아서소 요내나는 가볼라요/ 골목골목 다지내서 신부집을 당도하니/ 곡소리가 진동하네 한자두치 지은이불/ 혼자덮기가 웬일이요 장모님이 하는말씀/ 내딸죽은 내사우야 울고갈길을 왜왔던고/ 이왕지사 온걸음에 발길잠이나 자고가소/ 품에잠도 서러운데 발길잠이 왠말이요

16.

봄들었네 봄들었네 이강산 삼천리에 봄들었네/ 푸른것은 오두리요 누른것은 꾀꼬리라/ 황금거튼 꼬꼬리는 푸른숲으로 날라들고/ 백설거튼 흰나부는 장다리 밭으로 날라든다

[가치 및 의의]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서 구전되는 짧은 형식의 노래 가락들은 현재는 전승의 맥이 끊어진 상태이다. 여느 민요와 같이 더 이상 생활이나 놀이 현장에서 불리어지지도 않는다.

이 노래들의 내용은 대부분 특정한 목적성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그리운 임, 부모님, 아름다운 처녀, 기다림 등과 같은 사람살이의 정들을 노래하고 있다. 1과 2의 경우 시조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들 노래 가락 중에는 결혼 직후 결혼식을 올린 신부가 죽어 버리자, 친영(親迎)온 서방에 대한 장모의 아픔과 회환을 노래 한 것도 보인다. 노래 곳곳에 지난 삶들이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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