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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마지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1006
이칭/별칭 모심는 소리,정자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집필자 노성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4년 - 최재남 「서마지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4년 - 「서마지기」 『창원군지』에 수록
채록지 교동리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지도보기
가창권역 진동면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토리
출현음 미솔라도레
기능 구분 농업 노동요
형식 구분 선후창
박자 구조 4가보격
가창자/시연자 권수안|김철순|정원이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모내기를 할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

[개설]

「서마지기」는 논에서 모내기를 할 때 부르는 농업 노동요다. 모를 심으면서 사설을 즐기고 노동하는 사람들의 정서를 표출하는 것은 노동의 고난으로부터 정서적으로 이탈되는 기능이 있다. 그럼으로써 노동의 힘든 현실을 잊고 자신들의 처지를 노랫말에 얹어 공감을 유발한다. 또한 모내기가 집단 노동이기 때문에 노래의 박자와 리듬에 따라 동작의 통일을 꾀할 수 있어 노동의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이 노래를 부른다.

[채록/수집 상황]

「서마지기」는 1994년 창원군에서 발행한 『창원군지』 1661~1662쪽에 실려 있다. 최재남이 1994년 당시 창원군 진동면 교동리에서 권수안[79세, 여], 김철순[77세, 여], 정원이[71세, 여]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모내기를 하는 동작과 어울리게 4가보격 구성이다. 되어 있다. 사설의 내용은 노동과 관계없이 생활상의 경함과 서사적 내용으로 엮어진다. 주로 이성에 대한 관심을 많이 드러내고 있다. 「물고야 청청」, 「다복녀」 등의 정자 소리를 자유롭게 엮어가는 형식이다.

[내용]

서마지기 논배미는 반달겉이 내나가네/ 무신니가 반달이냐 초승달이 반달이지/ 초승달만 반달이냐 그믐달도 반달이네// 물게청청 에와놓고 주인양반 어디갔노/ 문에전복 오려들고 산넘어라 첩의방에 놀러갔네/ 무슨놈의 첩이길래 밤에도가고 낮에도가노// 머리좋다 ― 줄뽕남게 앉아우네/ 줄뽕갈뽕 내따주마// 맹화대라 근검밭에 눈매고분 이처녀야/ 우리집이 우리야동숭은 날보담도 더욱좋소// 총각깎아 강실배는 맛도좋고 연하더라// 들어내자 들어내자 이못자리 이어내자// 모야모야 노랑모야 니언제나 열매맬래/ 이달크고 저달커서 두달크면 열매열지// 오늘해가 다졌는가 골골마장 연기나네/ 우리할맘 어디가고 연개낼줄 몰랐는고// 처벅처벅 수제비는 사우상에 다오리고/ 노랑감태 재치시고 국물먹기 더욱섧네// 타박타박 타박머리 해다진데 어디가노/ 울어머니 산수등에 젖묵으로 내가가요// 물밑이라 초단지어 초단밑에 잉어각시/ 잉어각시 노던방에 피리선부가 넘나드네// 유자탱자 근원이좋아 한꼭다리 둘열었네/ 하늘―내리불러 떨어질까 수심이네// 울어마니 날설작에 죽순나무―더니 그대커서 왕대되어 왕대 끝에 학이앉어/ 학은점점 젊어가고 우리야부모 늙어가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창원시 진동면 사람들은 논에서 여럿이 모를 심을 때 「서마지기」를 부른다. 이 노래를 부르면서 집단 노동의 동작의 통일시키고, 노래를 부름으로써 작업의 흥을 돋우기도 한다. 또 노랫말이 자신들의 관심사를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정서적 교감과 심리적 일체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현황]

현재는 이양기를 사용하는 등 영농의 기계화로 인하여 논에서 하는 집단 노동이 없다. 이에 따라 이 노래는 현장성을 상실하였고 자연히 전승의 맥도 끊어진 상태다.

[의의와 평가]

「서마지기」는 모내기 노래의 기본형이다. 일의 능률을 극대화하고 노랫말을 통한 정서적 교감을 유도함으로써 노동하는 사람들의 정서적 일체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노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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