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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낭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1013
한자 晋州郎君
이칭/별칭 진주 난봉가,울도 담도 없는 집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집필자 노성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4년 - 최재남 「진주 낭군」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4년 - 「진주 낭군」 『창원 군지』에 수록
채록지 중촌 - 경상남도 창원군 마산합포구 진북면
가창권역 진북면 - 경상남도 창원군 마산합포구 진북면
성격 민요|노동요
토리 메나리토리
출현음 미솔라도레
기능 구분 길쌈 노동요
형식 구분 독창
박자 구조 4박
가창자/시연자 배정순|김도연|조몽순|황정해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중촌에서 여성들이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개설]

「진주 낭군」은 『고려사』「악지」 속악조의 「월정화」라는 노래와 유사하다. 사록 벼슬을 하던 위재만이 진주 기생 월정화에게 빠지자 부인이 근심하여 죽었다. 이 일을 진주 사람들이 슬퍼하여 위재만을 풍자한 노래가 「월정화」이다. 일명 「진주 난봉가」로 불린다. 서사 내용이 진주를 배경으로 하면서 남편의 사랑을 간구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드러내고 있으며, 죽은 여인을 동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노동과 관계없이 노래의 내용을 즐기기 위해서도 부르지만, 여인들이 길쌈을 하면서 오랜 시간 노동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불렀기 때문에 노동요에 속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창원군청에서 발행한 「창원 군지」 1675~1676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최재남이 1994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중촌에 현지 조사를 나가 배정순[58세, 여], 김도연[65세, 여], 조몽순[81세, 여], 황정해[71세, 여]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진주 낭군」「진주 난봉가」라고도 불린다. 내용 구성은 시집살이를 하면서 전쟁 나간 남편 소식을 기다리는 아내, 시어머니가 남편이 왔다고 알려주어 방에 들어가니 첩을 데리고 앉아 있는 남편, 아내의 상심과 죽음, 그 죽음을 애석해하는 한탄으로 되어 있다. 말미에 묵은 장과 새 장의 비유로 첩보다 본댁이 낫다는 해설을 붙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울도담도 없는집에 시접삼년을 살고나니/ 시오마시 하신말씀 아가아가 메늘아가/ 진주야남강을 빨래가라/ 진주야남강을 빨래를 가니 독도좋고 물도좋네/ 흰빨래는 희게씻고 검둥빨래 검기씻고/ 빨래를 씻그면 옆으로 삼큼 채려보니/ 하늘같은 갓을씨고 구름같은 말을타고/ 그릉릉그릉릉 오신선배 어든집을 가시는고/ 우린님은 어디를가고 삼사년이 다지내도/ 낭군님소식이 돈절하노 집이라꼬 돌아오니/ 시오마시 하신말씀 아가아가 메늘아가/ 너그야낭군님 와싯는데 작은방으로 들어가라/ 작은방을 들어가니 진주야기상 물팍에놓고/ 권주가하는 중이로다 그것을보고 기가맥히/ 댕기래수건 석자수건 석자세치 댕기래수건/ 대들보에도 걸어놓고 목을잘라서 죽었다네/ 와죽었소 와죽었소 본처는 백년이요/ 후처는 삼년이라// [그래 첩은 삼년뿐이. 제 아무리 살아도 한 삼년 살모 마 떨어지삐거든. 여자라 쿠는거는 부모의 성을 타고가 가지고 절개를 지키가 가지고 남편이 죽었거나 살았거나 백년을 사는기 그기 여자 도리고 여개 갔다 저개 갔다 하는기는 화냥이라는 소리빽에 안 듣기때맨에 그래 백년을 살아야 되는기라. 그래갖고 저그 옴마한테 묻는기라. 오메 오메, 묵은장이 맛이 좋소, 새 장이 맛이 좋소. 이리 물어보거든. 물어본께네, 갑작시리 맛있는 거는 새 장이 맛이 있고, 두고두고 묵는거는 묵은 장이 맛있다. 이쿨게. 그제서야 인자 참 묵은 사람이 앞에 들어온 사람이 지 사람이다]// 와죽었소 와죽었소 본처는 백년이요/ 후처는 삼년이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사람들은 길쌈을 하면서 「진주 낭군」을 불렀다.

[현황]

현재는 길쌈 노동을 하지 않으므로 생활과 밀착되어 노동요로 불리지 않지만 정서의 표출만으로 이 노래를 부른다.

[의의와 평가]

「진주 낭군」은 주인공의 고난을 기생첩을 데리고 노는 남편에게서 찾는 것이 특징이다. 여인의 애정 갈등을 노래의 사설로 택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시집살이 노래, 또는 여성 노동요의 정서적 기능을 이해할 수 있는 노래다. 이 노래가 『고려사』「악지」에 나오는 월정화라는 기생과 위제만의 애정, 그로 인한 본처의 죽음 기록에서 연원했다고 유추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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