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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부 안동 권씨」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1075
한자 烈婦安東權氏
이칭/별칭 금암리 열부각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금암리
시대 근대/근대
집필자 안경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8년 - 「금암리 열부각」 『감동으로 적신 효성』에 수록
관련 지명 열부각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금암리 금암 부락 지도보기
성격 구비 전설
주요 등장 인물 안동 권씨|황익권
모티프 유형 열부담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금암리 금암 마을의 열부각에 얽힌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감동으로 적신 효성』[마산 문화원, 1998]에 「금암리 열부각」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진전면 금암리 금암 마을에는 열부 안동 권씨를 기리는 열부각이 세워져 있다.

권씨는 금암리 황익권(黃益權)의 처로 1930년 그의 남편이 병을 얻어 위독하자 주야로 간호하고 천지신명께 기도하며 혼신의 정성을 하였으나 끝내 운명하자 권씨는 슬픔을 내색 않고 제반절차를 준비한 다음 자진했다는 것이다.

열부안동권씨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함안군 여항면 금암리의 사인(士人) 황익권(黃益權)이 병환으로 집에서 죽자 그의 아내 유인 권씨(孺人權氏)가 남편을 따라서 목숨을 버렸으니 당시 나이 32세였다.

함안의 인사들이 차탄(嗟歎)을 발하고 감격이 일어나 눈물을 흘리며 서로 말하기를 “이것으로 하여금 전함이 없어서야 되겠느냐”하고는 유림들의 서장(書狀)이 준엄(峻嚴)하게 발송되고 향교의 통문이 뒤이어 나오니 그 서장의 내용에 “유인께서는 태어나면서 아름다운 자질을 갖추어 집에 있을 때에는 부모님께 순하게 하였고, 시집을 와서는 효도와 공경함을 어기지 않으시니 가도(家道)가 차츰 살찌기 시작하고 아름다운 소문이 사방에 들리게 되었다.

1930년 경오년 9월에 그의 남편이 병을 얻어 위독하여지자 부인이 주야로 조리하고 간호하는 일로 밥 먹을 겨를도 없고 눈썹 붙일 시간조차도 없었다. 하늘에도 빌고 땅에도 기도하며 성력(誠力)을 다하여 여러 달을 하루같이 하였으나 11월 12일에 남편이 끝내 돌아가자 유인은 심히 애통해 하지도 않고 손수 염습(殮襲)의 옷감을 재단하고 부드러운 말씨로서 혼자 계시는 시어머님을 위로하여 음식을 자시도록 권하였으며 젖먹이 외동딸을 쓰다듬으며 평상일보다 배나 사랑하시더니 삼일이 지난 새벽에 시체가 있는 방에 들어가서 오래도록 나오지 않아 집사람들이 급히 달려가 살펴보니 시집올 때 입고 온 옷을 입은 채로 놀랍게도 시체 곁에 죽어 있었다.”고 유인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다.

[모티프 분석]

「열부 안동 권씨」 이야기의 주요 모티브는 ‘열부담’이다. 남편인 황익권이 병환으로 위독하자 주야로 남편을 섬기고 성력을 다해 하늘에 치성을 드린다. 그러나 남편은 이런 부인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끝내 죽고 만다. 부인은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시어머님과 젖먹이 딸을 두고 32세의 나이로 자진한다는 ‘열부담’이 주요한 모티프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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