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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의 지신밟기 소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1117
한자 鎭海-地神-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유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5년 - 「진해의 지신밟기 소리」 『얼』에 수록
성격 민요
가창자/시연자 엄금실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구전되어 오는 민간 신앙의 노래.

[개설]

음력 정월 대보름 농악대가 집집을 돌며 지신[땅을 맡은 신령]을 달래고 복을 비는 민속놀이 형태의 신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진해시에서 1985년 편찬한 『얼』에 수록되어있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엄금실의 구송으로 채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집에 들어갈 때[대문 밖에서] 부분을 시작으로, 마루에서, 정지풀이인 부엌에서, 장독 지신풀이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1 집에 들어갈 때[대문 밖에서]

주인 주인 문여소 문 안열면 가라요

2 마루에서

어여라 성주야                  성주님을 모셔놓고

이성주가 누성주요              성주님 근본이 어디요

이집가정에 따른성주            경상도 안동땅에

천년성주 만년성주              제비원이 본일래

성주님 모실라고                강남에서 나온제비

왼새끼 둘리치고                솔씨하나 물어다가

황토파서 금토놓고              거지(거제)야 봉산에 흩였더니

성주님을 모시고자              그솔이 점점 자라나서

밤이면 밤이슬 맞고             능청능청 땡겨주소

낮이면 태양을 받아             실거둥 실거둥 톱질이야

황장목이 되었구나              넘어가네 넘어가네

도리야 기둥이 되었구나         우두에 우풍수이고

앞집에 김대목아                좌두에 좌풍수이고

뒷집에 박대목아                서울에라 삼각산에

나무베러 가자스라              세를 놓고 훑어보니

나무베러 갈라하니              훑어졌네 훑어졌네

연장없이 못가것네              대명산이 훑어졌네

설흔세명 역군들이              용의머리에 터를닦아

설흔세가지 연장을 채워         설흔세명 역군들이

곡닥곡닥 도꾸치워              못가래에 줄을매고

알래망태 집을옇고              옆가래에 놋줄매고

뒷동산을 올라가니              밀치락 닥치락 터를 닦아

나무 한주름 늘어섰네           네모반듯이 닦아놓고

그나무 관상을 보자하니         호박주추 유류지동(기둥)

동쪽으로 뻗은가지              한동배기 잘라다가

까막 까치가 집을지어           대들보로 마련하고

서쪽으로 뻗은가지              또한동배기 잘라다가

온갖 잡새가 집을지어           도리야 지동을 마련하고

어어                           절가지를 떼어다가

그나무 부정하네                서까래를 마련하고

또 한등을 지쳐보니             네모반듯이 지어놓고

나무한주름 늘어섰네            성주님을 모셔보자

그나무 관상을 보자하니         성주님을 모셔놓고

나무임자는 산신령이요,         성주님 관상을 보자하니

나무뿌리 북을도와              성주님이 분명하네

하나님의 옥황상제              이성주에 드는아기

물을주어 키운나무              아들애기를 놓거들랑

성주님 한 지동이 분명하네      정승판서를 마련하고

아랫마을에 초군들아            딸애기 놓거들랑

나무끝에다 줄을매고            정절부인을 마련하소

손재수 관재술랑                꽃은피어 임이되어

물알로 소멸하고                재죽재죽 상네나네

물알로 소멸하고                일년하고 열두달에

돈있고 은있는 사람은           삼백하고 60일에

이집으로 들어오소              가련하고 열석달에

이집에 대주양반                하루아침 같이 넘어가고

동서남북을 다댕겨도            안가태평을 점지하소

3 부엌에서[정지풀이]

울리자울리자 조앙지신 울리자   하탕에 손발씻고

이조앙을 모실 때               촛대한쌍 벌여놓고

삼일로 날을받아                향을피워 놓고

사립에 금토하고                그래모신 조앙님네

상랑에 메를짓고                천년이나 울려주소

중탕에 목욕하고                만년이나 울려주소

4 장독 지신풀이

어여라 장독아                  장독마다 장을담아

어여라 장독지신을 울리자       장독마다 꿀을실어

이장독이 누(누구)장독고        장맛이 꿀맛이라

이집가정에 따른장독            꿀맛도 장맛이라

천년장독 만년장독              변치않고 꿀맛이네

하나님의 옥황상제              이집에 대주양반

상탕에 머리빗고                동서남북을 다댕겨도

하탕에 손발씻고                발끝마다 도와주고

소복단장 곱게하고              만인간이 도와주고

진주남강에 물을실어            어여라 장독아

창원덕산에 소금을받아          장독지신을 울리자

한독에는 된장을담고            천년이나 울리자

한독에는 간장을담아            만년이나 울리자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소중히 여긴 농경지문화에서 ‘지신밟기’ 풍습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는데 진해 지역에도 동네 부녀회나 노인회 등을 통해 현재에도 전승되어 오고 있다.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집집마다 돌며 한 해를 빌어주는 즐겁고 흥겨운 놀이 문화이다.

[의의와 평가]

진해에 전승되는 「진해 지신밟기」 또한 다른 지역에 전승되는 지신밟기와 목적과 의의가 상통한다. 지신은 집터와 가정을 지켜주는 신으로 지신밟기는 땅을 밟으면서 잡신을 쫓고 복을 부르는 내용의 덕담과 노래로 하는 의례, 각각의 신을 위로하려는 뜻으로 하는 풍물놀이로 구성된다. 꽹과리, 북, 장구, 태평소 등으로 구성된 풍물을 앞세우고 소고, 양반, 각시, 머슴 등의 배역이 뒤따른다. 길놀이를 하며 지신밟기패가 굿을 쳐 줄 집에 이르러 마당을 도는 동안 집 안주인은 마루에 성주상을 준비한다. 상 위에는 흰쌀 한 그릇과 술 한 되, 얼마간의 돈을 준비하며, 쌀에 양초 두 자루를 꽂아둔다. 상 위에 놓은 쌀과 돈은 지신밟기패가 거두어 마을 기금으로 쓰는 것이다. 이런 점은 우리의 보편적인 세시풍속이자 마을 공동체의 놀이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지신밟기는 고사 소리와 풍물놀이를 통해 지신을 진정시킴으로써 마을과 가정의 평안을 빌어 마을과 각 집을 축원하는데 목적을 둔다. 지신밟기 패는 공동체에 전승되는 의례와 연희를 매년 반복함으로써 마을의 전통을 이어간다. 또한 같은 내용을 마을의 집집마다 연희함으로써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마을 사람들 사이에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된다. 각 가정에서 내어 놓은 쌀이나 돈은 공동체의 활동비를 분담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문 밖에서 마루, 정지[부엌], 장독으로 공간의 이동을 통해 집안 곳곳을 연희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꽹과리의 높고 빠른 음색을 통해 관객과 연희자 모두 공감대로 어울림의 시간을 갖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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