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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서의 집짓는 대목 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1199
한자 內西-大木-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7년 - 「내서의 집짓는 대목 풀이」 「내서의 구전 민요」에 수록
성격 민요|성주풀이
가창자/시연자 백종기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의 구전 민요.

[개설]

「내서의 집짓는 대목풀이」는 내서에서 구전되는 지신밟기 중 성주풀이에 해당된다. 창원 지역에서 전승되는 성주풀이보다는 내용이 풍부하고 분량 면에서 상세한 편이다.

[채록/수집 상황]

「내서의 구전민요(프린트본)」[백종기, 2007]에 수록되어 있다. 가창자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호계리의 백종기[남, 1935년생]이다.

[내용]

해동조선 대한민국 경상남도의 가정이라

우리집을 지을려고 사방산천을 둘러보니

우리조선 남기없어 하늘에다 옥황상제

솔씨한말 구해다가 제비원에 솔씨보네

강남서 날아온 제비 솔씨한말 물어다가

이집가정에 던졌더니 이집양반 대주양반

그솔씨를 울로매고 흐칠때가 전혀없어

백두산 들어가니 그곳도 아니로다

속리산 들어가니 그곳도 아니로다

태백산 들어가니 그곳도 아니로다

지리산 들어가니 그곳은 좋을시고

한편은 전라도요 한편은 경상도라

등은가서 열두등에 골은 가서 열두골에

등등이도 허쳤구나 골골이도 허쳤구나

지리산에 허쳤더니 그나무가 자라나서

밤으로 이슬맞고 낮으로 태양받아

짝자솔이 되었구나 타박솔이 되었구나

도리기둥 자라나서 판자목이 되었구나

판자목이 자라나서 왕장대목 되었구나

앞집에 김대목아 뒷집에 박대목아

나무한주 잡으려고 여장가추 챙겨보자

대도끼야 소도끼야 대도끼를찾아놓고

소톱도 찾아놓고 대톱도 찾아놓고

대줄소줄 찾아놓고 대자소자 찾아놓고

얽어보자 얽어보자 망태하나를 얽은후에

북두칠성 노를 비비 망태하나를 얽은 후에

우루루주츰 날이 밝아 용의머리 하고설랑

헤 그망태 좋을시고 그 망태가 좋을시고

그 망태를 을러매고 지리산으로 올랐구나

몇 등대를 넘어가서 나무한주 잡았구나

그나무 끝을 쳐다보니 황새 덕새가 집을지어

어느듯이 새끼쳐서 구월시월 하는소리

부정타고 바리시고 또 한등을 넘어가서

나무한주를 잡아보니 그 나무끝을 쳐다보니

봉황이 집을지어 그나무도 못쓰것다

또한등을 넘어가서 나무한주 잡아보니

잡구잡새 집을지어 그나무도 버리시고

또한등을 넘어가서 나무한주 잡았구나

그나무는 좋을시고 헤 그나무 좋을시고

가지도 일만가지 뿌리도 일만뿌리

동쪽으로 뻗은가지 상낭한주 매련하고

남쪽으로 뻗은가지 대들보를 매련하고

서쪽으로 뻗은가지 도리기둥 매련하고

북쪽으로 뻗은가지 새까리 춘새를 매련하고

갓은 벗어 낭게걸고 옷은벗어 땅에놓고

십리만큼 한톱놓고 오리만큼 한톱놓아

대도끼를울러매고 십리만큼 물러서서

오리만큼 달아나서 한번찍고 두번찍고

삼세번을 찍을랄때 난데없는 토끼란놈

홀짝홀짝 뛰어와서 쌀한사발 구해놓고

촛대한쌍 바린후에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느님전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목신님전 비나이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산신님전 발원하고 서그렁 서그렁 톱질이야

넘어간다 넘어간다 낙락장송 넘어간다

낙락장송 넘어갈때 산천초목이 울음울고

구름도 쉬어가고 바람마져 쉬어걸때

김대목은 줄을 놓고 박대목은 톱질하야

굽은남근 바로잡고 마디마디 잘라내여

이동네 청년들아 어기야 더기야 미여다가

이마당 끝에 떨쳐놓고 이마당 끝에 놓은후에

법률을 베풀어서 용의머리 터를닦고

학머리에 주추놓고 주줏돌을 주서놓고

인내내길 기둥세워 팔주목을 도리걸고

대들보를 얹어보자 대들보를 얹어놓고

어기여차 상냥이야 상낭지 지낼적에

베도 한필 걸어놓고 돈도 천냥걸어놓니

그아니도 좋을소냐 그 아니도 좋을소냐

좌청룡 좌백호야 우청룡 우백호야

삼광오륜 육십사기 기기마다 연목걸고

삼백육십 사시로 차차로 산재얽고

오색토로 알매하고 태극으로 기와하고

일월로 장원삼고 삼팔목은 동문이요

사오금은 서문이라 이칠화는남문이요

일육수는 북문이라 헤 그집이 좋을시고

각자장판 율기둥 헤 그 집이 좋을시고

이집짓고 삼년만에 아들애기 낳거들랑

고이고이 길러내야 좋은공부 많이하여

한양천리 올라갈때 나라님이 부르시어

매련하자 매련하자 삼정승 육판서요

육판서로 매련하니 그아니 좋을소냐

딸애기 낳거들랑 고이고이 길러내야

정경부인 매련하고 옥단부인을 매련하자

그아니도 좋을소냐 그아니도 좋을소냐

백두산 줄기가 떨어져서 태백산으로 내려왔나

태백산 줄기가 떨어져서 지리산으로 내려왔나

지리산 줄기가 떨어져서 이집가정에 들어왔소

일년하고 열두달에 과년하고 열석달에

삼백하고 육십오일 하루 아침같이 점지하소

[의의와 평가]

「내서의 집짓는 대목 풀이」는 크게 7단계의 집짓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대대로 물려줄 집을 짓기 위해 옥황상제에게 빌어 솔[소나무] 씨를 구하는 과정, 솔 씨를 뿌릴 장소 물색 과정, 지리산으로 재목을 찾아가는 과정, 부정을 타지 않고 봉황이 집을 짓고 사는 신성한 나무 선택하는 과정, 집을 지을 목재를 켜는 과정, 집을 축조하는 과정, 마지막으로 집을 완성하여 그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바람을 형상화하는 과정 등으로 짜여 있다. 마지막의 바람들은 남성의 경우 삼정승 육판서, 여성의 경우 정경 부인, 옥단 부인 등으로 나타나고 있어 선조들의 가치관까지 읽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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