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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 노래」[구산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11251
한자 喪輿-龜山面-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정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7년 - 「상여 노래」 『마산의 문화유산』에 수록
성격 민요|의식요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구전 민요.

[개설]

장례를 치르면서 부르는 민요인 장례 의식요이다. 장례란 매장에 관한 예를 일컫기 때문에 초종(初終)부터 길제(吉祭)에 이르는 상례의 여러 절차 중에서 천구로부터 반곡까지의 치장 의례이다. 발인제를 지낸 후 매장까지 운구하면서 부르는 민요를 상여 소리라 하고, 묘의 봉분을 다지면서 가창하는 노래를 달구질 소리라 한다. 이 노래 속에는 인생의 회고, 내세의 명복 기원, 허무, 가족들에 대한 당부, 죽음에의 두려움 등 다양한 관념들이 표현되어 있다.

[채록/수집 상황]

『마산의 문화유산』[마산시, 1997]에 수록되어 있다. 조사자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김종훈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가창자의 인적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알 수 없다.

[내용]

(집을 떠날 때)

후렴: 나무아미타불

여보소 인생들아(후렴)    이내말씀 들어보소(후렴)

석가여래 공덕으로(후렴)  아버님준 뼈를 빌고(후렴)

어머님준 살을 빌어(후렴) 칠성님께 병을빌고(후렴)

제성남께 복을 빌어(후렴) 우리 인생 타고나서(후렴)

한두달 철이없어(후렴)    부모공덕 모를세라(후렴)

그럭저럭 세월가서(후렴)  이삼십년을 넘겼어도(후렴)

부모은공 모를세라(후렴)  우연히 병이나서(후렴)

삼용으로 약을쓰나(후렴)  약발이 받을쏘냐(후렴)

화랑불러 경이러니(후렴)  경력이나 있을손가(후렴)

가네가네 나는가네(후렴)  이승을 저바리고(후렴)

후세상을 나는가네(후렴)  친구벗이 많다해도(후렴)

일가친척 많다해도(후렴)  대신갈이 뉘있을꼬(후렴)

애고답답 내일이야(후렴)  영결종천 가는구나(후렴)

(장지로 가는 도중)

후렴 : 에에홍 에에홍 에가리 넘자 에에홍

불쌍하다 불쌍하다 죽은망인 불쌍하다

북망산천 머다더니 방문앞이 북망산이네

오늘가면 언제오나 오실날짜 일러주소

병풍에 기린닭이 홰치거들랑 오실난가

여년묵은 소뼉다구 살붙거든 오실난가

여년묵은 죽은고목 잎피거들랑 오실라요

대궐같은 집을두고 황천객이 된단말가

커가는 자식키워 영화꽃을 보잤더니

영화꽃도 못다보고 황천객이 된단말가

북망산천 멀다한들 저건너산이 북망인가

이제가면 언제오나 이세상을 다시오나

무정하다 이세상에 이친구들 언제볼꼬

하직이다 하직이다 이 길이 하직이다

가자가자 어서가자 만년유택 빨리가자

일락서산 진다한들 내갈길을 누가아노

세상사람 많건마는 내갈길을 누가아노

가자가자 어서가자 내갈길이 바쁘단다[그산면 향토지, 조사자 김종훈]

(상여 어르는 소리)

와 어 어 ... ○○년 ○○월 ○○일 이

원수로다 원수로다 사생은 유생이나 정수는 난피로다(후렴: 와 ... 어...)/ 상주 백관 들어보소 백년이나 사잣더니 오늘이 영결이라(후렴)/ 북망산천이 멀다해도 건너산이 북망이다(후렴)/간다간다 나는간다 영결종천 나는간다(후렴)/ 이세상 나온사람 장생불사 못하고서 이길 한번 왠일이냐(후렴)/ 정월이라 십오일에 완월하는 소년들아 흥풍도 보려니와 부모봉양 생각하라(후렴)/ 신체발부 사대궐을 보모님께 타났으니 태산같이 높은 덕과 하해같이 깊은 정을 어이하여 잊으리요 천세, 만세(후렴)/ 불사약을 인력으로 얻을손가 이월이라 한식일에 천추절이 적막하다(후렴)/개자추에 늑실탄가 먼산에 봄이드니 불탄풀이 속닙나네(후렴)/후인들이 슬퍼하여 한식이라 지었고나(후렴)[양촌리: 변경섭. 변만섭]

[의의와 평가]

현전 민요들 가운데 가장 충실히 전승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상여 소리이다. 이것은 장례 의식 자체가 전통성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여 소리를 장례 의식의 일부로서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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