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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두구라고 들어 보셨나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A020202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귀산동 석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정헌

예전부터 진해만에서 잡아 올리는 생선의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좋은 까닭은 이 지역이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포구가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이곳 진해만이 고기들의 산란 장소이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같은 생선이라도 고기가 나고 자라는 환경에 따라 그 맛은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 마을에서 회를 판매하고 있는 주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이런 천연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지 석교마을에서는 일반 횟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횟감들이 더러 보인다. 전어나 도다리같이 이곳에서 나는 대표적인 잡어들로서, 전어는 맛이나 생김새가 다른 지역의 전어와는 다르기 때문에 ‘떡전어’라 부르고 있고, 장어도 이 지역에서는 돌 틈에서 자라는 것을 통발로 잡아 올리기 때문에 그 맛이 남달라 ‘돌짱어’로 부른다.

똘똘개횟집 을 운영하는 홍태식 씨는, 우럭보다는 작으면서 가시가 많고 뼈가 억세기 때문에 뼈째 썰어 먹을 수 없는 꺽두구라는 고기 예찬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꺽두구는 아직까지 양식이 되지 않는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해안의 특정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어종으로 알려져 있어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도 없는데, 사는 곳도 동굴이나 돌구멍 사이여서 쉽게 잡을 수 없어 예전부터 매우 귀한 어종으로 대접 받았다고 한다. 이 고기는 진해만의 모처에서만 잡을 수 있다고 하기에 어디쯤이냐고 묻자, 자신의 생업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만은 제발 묻지 말아 달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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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교마을의 별미 꺽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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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두구 판매를 알리는 횟집 안내문

현재 마을에서는 1톤 정도의 배를 타고 나가 세 사람이 잡아 오는데, 매일 잡는 것이 아니라 3일에 한 번 정도 잡아 와 횟감으로 판매한다. 돌 틈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물을 이용할 수도 없어 통발로 잡는데 생산량은 한 번 나가면 평균 20㎏ 정도라고. 꺽두구는 눈이 크고 비늘이 많고 두꺼우며 지느러미에 억센 침이 있어 손으로 잡을 수도 없단다. 색깔은 전체가 검은 빛을 띠고 있다.

간혹 이 꺽두구를 고급 일식집에서 귀한 손님들에게 구이나 매운탕으로 내놓는 경우도 있다는데 최고의 고기로 대접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 마을에서는 회로 올리고 있다. 그만큼 신선하기 때문이다. 회로 대접하면, 더러 꺽두구를 모르는 손님들은 횟감이 다른 고기와는 달리 살이 근육질로 이루어져 있어 균일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나와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그러나 그 맛을 한 번이라도 본 손님들은 꼬들꼬들한 그 맛을 결코 잊을 수 없어 다시 찾는다고 한다.

[정보제공자]

홍태식(남, 1955년생, 석교마을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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