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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될라 그런지 대전에서 시집왔으예 - 노송가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E020304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외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은실

외감마을 입구에서 달천계곡 방면으로 400m 즈음 가면 가게 입구에 세워진 연녹색의 바탕에 밤색으로 상호가 적힌 간판이 보일 것이다.

이곳이 바로 노송가든(북면 외감리 444번지)이다.

건물 뒤편에 늙은 소나무가 무성히 자라나 병풍처럼 받치고 있는데, 그래서 노송가든이라 이름이 지었음을 눈치 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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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가든 전경

노송가든 주인인 김은순(40세) 씨는 올해로 시집온 지 12년째이다. 고향인 대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언니를 따라 마산으로 와서 직장을 다녔다. 그곳에서 친구들을 사귀어 서예학원을 다니다가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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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가든 주인인 김은순 씨

남편을 만난 지 석 달 만에 결혼하게 되었다. 남편의 얼굴이 동안인지라 첫 인상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의 해맑은 웃음에 매료되어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또한 그녀의 나이가 스무 살이 훌쩍 넘은지라 친정 부모님은 결혼을 서둘렀다고 한다. 지금이야 스무 살 후반이 결혼 적령기라 하지만 20년 전만 해도 노처녀라 여겼던 시절이다.

결혼하기 전 마을의 토박이인 남편과 달천계곡으로 종종 데이트를 하러 왔는데 이곳에서 평생을 살겠구나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마을의 첫 인상이 편안하고 아늑했다고 한다. 특히 마을 안에 자리한 당산나무의 가지가 너부러져 있는 모습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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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감리 당목(여름)

시집을 와서는 지금의 가게 뒤편에 자리한 집에서 살림을 살았다. 이곳은 천주산을 등지고 소나무가 우거져 있어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사이에만 햇빛이 들어오는 음지였다. 이곳에서 2년간 살다가 마을을 떠나 거제도로 갔다. 남편의 꿈이 바닷가에서 낚시를 하며 생활하는 것이라 때마침 친구의 소개로 거제도에서 배사업(낚시)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2년 후 시어른을 모시기 위해 다시 마을로 돌아오게 되었다.

마을로 돌아오니 대나무집과 달천동가든에서 천주산 등산객을 대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때마침 달천계곡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살림집 앞에 집터가 있어 음식점을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이리하여 1998년 노송가든이라는 음식점을 열게 되었다.

현재 노송가든은 주변 음식점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본채와 별채 2채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데 특히 본채 1층에는 50여 명이, 2층에는 100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기업, 큰 모임의 단체손님을 받는다. 또한 건물 앞마당에는 넓은 주차공간과 운동시설이 갖춰져 있다.

노송가든의 주 메뉴는 백숙, 보신탕, 오리주물럭 등이다. 천주산에서 손수 키운 채소와 싱싱한 생고기로 요리하여 그 맛이 일품이다. 별미로 포항에서 건너온 싱싱한 과메기를 맛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평일에도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곳 노송가든에서 천주산의 녹음과 그 정기를 받아감이 어떠할까!

[정보제공자]

김은순(여, 1969년생, 외감마을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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