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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외감까지 - 우리이웃한우식당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2E020305
지역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북면 외감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황은실

외감마을 입구에서 달천계곡 방면으로 400m 즈음 가면 3층으로 지어진 하얀색 건물이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건물 앞에는 붉은색으로 적힌 우리이웃이라는 간판이 세워져 있는데 이곳이 우리이웃한우식당(북면 외감리 431-2번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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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웃식당 전경

우리이웃한우식당의 주인인 김혜숙(48세) 씨는 고향이 전라남도 목포다. 고향을 떠나 이곳에서 음식점을 열기까지 숱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그녀는 남편과 친구로 지내다가 24살에 결혼하게 되었다. 목포에서 15년간 목욕탕을 운영하면서 살았지만 1997년 IMF 경제위기로 인해 사업에 실패하면서 고향을 떠나 무작정 서울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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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웃식당 주인 김혜숙 씨

서울에서 7년간 음식점에서 일하지만 갑갑한 도시생활이 싫어 다시 마산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마산에서 생활하다가 시동생의 권유로 창원시 동읍으로 이사를 하였다. 시동생의 공장이 동읍에 자리하고 있어 그곳에서 음식점을 차려 장사하려 했으나 부동산에서 마땅한 자리가 있다면서 외감마을을 소개해 주었다고 한다.

달천계곡으로 올라가는 길목의 빈터에 집을 지어 2007년도 우리이웃한우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음식점을 개점하게 되었다.

우리이웃이라는 이름이 정겹지 않은가. 이웃처럼 편안하게 식당에 오셔서 음식을 드시라는 뜻이란다.

우리이웃한우식당의 주 메뉴는 한우암소갈비, 등심, 꽃살, 안창살, 낙지전골, 버섯전골, 갈비탕 등이다. 이곳 한우고기는 김해의 한우농장에서 구입하여 특수부위를 전문으로 판매한다. 더불어 마을 사람이 빌려준 텃밭에서 상추, 고추, 깻잎, 배추, 쑥갓 등 손수 키운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 집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바로 목포에서 건너온 해산물로 만든 전골이다. 목포에 살고 계시는 친정부모님이 생선, 해산물(낙지)을 구입하여 보내 주시는데 싱싱한 해산물로 우려낸 국물 맛이 일품이다. 또한 신안군 비금면에 있는 비금도라는 섬의 갯벌에서 자라나는 새발나물, 감태(파래), 매생이(파래)도 더불어 맛볼 수 있다. 후식으로 봄과 여름에는 수정과, 가을과 겨울에는 호박식혜가 나오는데, 이 중 호박으로 만든 식혜는 그 맛이 시원하고 달달하여 입가심으로 적격이다.

처음 이 집을 방문하면 주인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인가라고 생각이 들 것이다. 데스크에는 사인볼이, 중앙 홀에는 야구선수들의 사진과 사인이 전시되어 있다. 알고 보니 시동생이 야구선수 최향남이라 한다. 시즌 때는 손님들에게 사인볼을 선물한다고 하니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곳을 그냥 지나치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마을에서 음식점을 연 지도 1년이 넘어간다. 마을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마을 사람들이 선뜻 텃밭을 빌려주어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시골의 온정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그들은 마을에 도움이 되고자 틈틈이 마을 행사에 참여하다가 2008년 북면 면민체육대회 때에는 마을선수로도 출전하였다. 그들의 진심이 전해져서일까. 김혜숙 씨의 남편은 올해 청년회 준회원이 되어 마을 구성원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정보제공자]

김혜숙(여, 1961년생, 외감마을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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